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기업의 운명을 결정하는 '소프트 스킬' 평가를 위한 팁

핵심 스킬을 정하고, 정의하고, 질문하라 

LinkedIn의 2019년 글로벌 인재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채용 담당자와 리크루터 중 92%가 소프트 스킬이 하드 스킬보다 더 중요하다고 응답했으며, 

'좋지 않은 채용’의 무려 89%는 협력, 팀워크, 창조성, 적응성과 같은 [기본적인 소프트 스킬의 부족]함에 의해서 나타난다고 합니다. 


사우스웨스트 항공의 Director of People인 그레그 무치오(Greg Muccio) 또한 소프트 기술을 "필수적인 기술"이라고 이야기한 적이 있다고 하는데요, 채용 담당자와 임원들이 이렇게 중요하게 생각하는 [소프트 스킬이란] 무엇일까요? 



소프트 스킬(Soft Skills) 

소프트 스킬(Soft Skills)은 '개인의 성격'과 관련된 것으로, 타인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공통 목표를 달성하는 것과 관련된 스킬을 뜻합니다. 소프트 스킬은 주로 [업무 접근 방식과 타인과의 상호작용]에 영향을 미치는 정량화 할 수 없거나 하기 힘들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소프트 스킬과 하드 스킬의 차이에 대해 더 알고 싶은 분은 제가 블로그에 작성한 이전 글을 참고해 주세요.) 


소프트 스킬은 이처럼 정량적으로 눈에 보이는 지표가 아니고오랜 기간 동안 실제로 '관찰'해야만 '검증'이 가능한 부분이 많아 초반에는 지원자가 필요한 소프트스킬을 가지고 있는지를 판단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하드 스킬들이 기술과 다양한 툴(tool)들로 인해 빠르게 자동화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기술로 대체될 수 있는 하드 스킬이 아닌 직원들이 틀에서 벗어난 창의적인 사고를 하고, 변화를 탐색하고, 다른 사람들과 협업할 수 있도록 해주는 소프트스킬의 수요가 점점 더 높아지게 되었습니다.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소프트스킬은 정량하기 힘들고 오랜 기간 관찰을 통해 검증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기업에서는 채용 단계에서 지원자가 적절한 소프트 스킬을 가지고 있는지 최대한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소프트 스킬 평가를 위한 팁 

기업은 먼저, 본인의 회사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소프트 스킬이 무엇인지를 파악할 필요가 있습니다.

자신의 회사와 팀에 있어 어떤 속성들이 다른 속성들보다 더 중요하게 평가되어야 하는지생각해 봐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기업의 최고 성과자들을 청사진으로 여기고, 그들이 어떻게 성공적으로 기여할 있었는지, 어떤 스킬을 가지고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회사의 방향성과 현재 집중하는 것(혁신, 성장, 시스템 구축, 생존 등)이 무엇이냐에 따라 중요하게 생각되는 스킬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만약 지금 우리 회사가 계속해서 혁신적인 방식으로 진화해야 한다면 '적응력'과 '민첩성' 등의 소프트 스킬을 가지는 것이 중요할 것입니다. 


이처럼 현재 우리 회사가 무엇을 가장 필요로 하고 중요하게 생각하는지를 먼저 명확히 정하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우리 기업과 조직에서 가장 중요한 소프트 스킬이 무엇인지 명확해졌다면 팀원들이 그 소프트 스킬을 명확하고 동일하게 정의하고 있는지를 확인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좋은 '커뮤니케이션' 스킬이란 

- 명확하고 빠르게 정보를 주고받는 것인가요? 

- 충분한 상호작용을 통해 신뢰와 안전함을 느끼는 관계를 만들어가는 것인가요? 

- 의견을 종합하여 최적의 솔루션을 도출하는 것인가요? 

이처럼 커뮤니케이션을 잘한다라는 것을 어떻게 정의하느냐에 따라 어떻게 지원자를 평가하고 검증할지가 결정될 수 있습니다. 



글로벌 인재 동향 보고서(Global Talent Trends report)에 따르면 채용 담당자의 57%가 소프트 기술을 평가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합니다. 이러한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Behavioral Questions을 활용하는 것도 하나의 좋은 방법입니다. 


조사에 따르면, 75% 이상의 채용 전문가들이 행동적 질문(Behavioral Questions)을 소프트 스킬을 가장 잘 평가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로 뽑았다고 합니다



행동적 질문(Behavioral Questions)이란 지원자의 과거 행동이나 경험 중심의 질문을 뜻합니다. 

예시로는 "How did you handle a conflict situation within your team in the past?" (과거에 팀 내에서 갈등 상황을 어떻게 해결했나요?)와 같은 질문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질문을 통해 기업은 지원자의 행동양식, 리더십 능력, 팀워크 능력 등을 평가할 수 있습니다. 


특정한 문제 상황을 해결한 과정에 대해 묻는 문제 해결 질문(Problem-solving questions)도 지원자의 소프트 스킬을 파악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최근 기업들이 조금 더 정교한 소프트 스킬 평가를 위해 파이메트릭스 같은 인공지능 솔루션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습니다. 게임, 퀴즈 등을 포함한 이러한 온라인 평가는 지원자의 주관적인 편견이 개입하는 것을 어느 정도 줄일 수 있고(예를 들어 '나는 적응력이 뛰어나' '나는 협업 능력이 아주 부족해' 같은 이미 가지고 있는 신념) 지원자의 진짜 '강점'과 '약점'을 파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채용 담당자 및 Talent Professional의 41%가 '소프트 스킬을 평가하는 공식적인 프로세스가 있다'라고 말하지만 실은 공식적인 프로세스가 있다기보다 지원자의 social cues(의사소통 및 상호 작용에 대한 비언어적 신호를 가리킴)를 주관적으로 판단하는데 의존하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처럼 소프트 스킬의 가치가 증가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기업은 이를 평가하는 공식적인 프로세스가 부족한 상황입니다


일관성이 없고 구조화되지 않은 인터뷰 절차는 의도치 않은 편견과 판단 실수를 불러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기업은 지원자의 소프트 스킬을 검증할 수 있는 공식적인 인터뷰 프로세스를 정하고 이에 필요한 일련의 질문을 활용해 지원자의 소프트 스킬을 면밀히 평가할 필요가 있습니다. 



글로벌 인재 트렌드 응답자 중 80% 소프트 스킬이 회사의 성공에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처럼 소프트 스킬은 기업의 운명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업의 성공과 실패를 결정할 수 있는 소프트 스킬을 더 잘 평가하기 위해 기업은 자신의 기업의 핵심 소프트 스킬이 무엇인지, 어떤 명확한 평가와 진단 도구와 기준을 가지고 있는지, 이러한 검증을 통해 채용한 지원자의 소프트스킬이 실제로 어느 정도 일치하는지 등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필요가 있습니다. 



오늘은 소프트 스킬의 중요성과 이를 더 잘 평가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말씀드렸습니다.

오늘 포스팅은 Fast Company에 기고된 Linkedin research reveals the value of soft skills를 참고하여 작성했습니다. 더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신 분은 해당 본문을 참고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작가의 이전글 SNS 친화적 MZ를 채용하는 방법, '소셜 리크루팅'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