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의 감정 인식 앱 5부

단편 소설

by 코코조조

감인앱개발자는 감옥에서 국민들이 자신의 감인앱으로 유익을 누렸으면서 자신을 구속시키는 특별법에 동의했다는 사실에 사람들을 원망하고 또 원망하며 감옥에서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감인앱을 사람들에게 공유했던 것을 후회했다. 자신만 써도 아무런 문제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는 원망과 후회로 시간을 보내다가 문득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원망과 후회는 아무런 이득을 가져다주지 않는다는 걸 깨닫고 감옥에서의 시간을 자신에게 쓰기로 했다. 그는 남아도는 시간에 평소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지만 시간이 없어 읽지 못했던 책과 영화를 보며 시간을 보냈다

그는 원망하는 생각을 할 때마다 그 생각의 가치를 부정했다

그리고 후회하는 생각이 들 때에도 그 생각의 가치를 부정했다

그렇게 몇 개월이 지나자 그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아 내가 사람들의 배은망덕함을 보고 화를 내는 것은

물이 위에서 아래로 흐르는 것을 보고 “왜 물이 위에서 아래로 흐르냐!”라고 말하며 화를 내는 것과 다름없었구나..

그러자 그의 사고를 지켜보던 AI는 그를 석방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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