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박샤넬로 Feb 26. 2022

커뮤니티에서 새로운 '나'를 찾다

그래, 한번 또 다른 내가 되어보는 거야 



부산에서 서울로 상경하면서 나를 가장 어렵게 만든 것은 바로 '관계'였다. 

모든 커뮤니티와 다양한 이해관계들을 부산에서 만들어왔던 나로서 서울이라는 도시는 내게 새로운 '관계'형성을 하게끔 만들었다. 서울에 연고도 없던 나로서는 서울살이가 때로는 쓸쓸하기 그지없었다. 

그런 적막함과 고립감을 타파하고자 큰 마음을 먹고 커뮤니티에 뛰어들었다. 

그리고, 나는 2월 끝자락, 약 누적 다운로드 수 10만 건을 보유하고 있고 다양한 취향 공유를 나누는 커뮤니티 플랫폼, '문토'라는 서비스에서 앞으로 약 2달간 '얼리어문터'가 되었다. 


'얼리어문터'를 쉽게 말하자면, 다양한 커뮤티니티를 만들어가는 문토의 예비 인플루언서라고나 할까?!

그렇다면 나는 왜? 커뮤니티를 선택하고 더 나아가 얼리어문터가 되었나?!


나의 취향과 가치관을 모든 이들에게 전달하였다.


모든 도전은 작은 용기에서 '그럼, 나도 한번 해볼까?!'


사실 모든 시작은 작은 용기에서 시작되었던 것 같다. 사실 나는 여기저기 다니는 것을 좋아하고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는 것에 무척이나 호기심이 많은 사람 중에 하나이다. 주말만 되면 가만히 있지 못하고 여기저기를 막 돌아다닌다. 그러다가, 어느 날은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아,,, 이렇게 괜찮은 곳을 나만 오는 것보다 시간이 괜찮으면 누군가랑 함께 오면 참 좋을 것인데.."

그렇다, 물론 여자 친구가 있으면 같이 어딘가를 다니겠지만, 이제 막 서울을 상경한 나로서는 여자 친구를 만들 시간의 여유도 없었다 (물론, 노력해도 안 생기는 것 같지만 ㅎㅎ) 

그러다가 평소에 눈여겨보았던 문토 플랫폼을 한번 큰맘 먹고 사용하였다. 

그리고 수많은 소셜링(문토에서는 커뮤니티 모음을 '소셜링'이라고 부르고 있다) 중에서 나는 내가 관심이 있었던 '전시회'의 소셜링에 소심하게 지원하였다. 

그리고 지금 되돌아 생각해보면 모든 도전의 시작은 문토 소셜링에서 참가하고 첫 커뮤니티 만남에서 지금의 그 열정이 만들어졌던 것 같다.


사람은 마음먹는 대로 이뤄진다고 꼭 한번 문토의 대표님을 만나고 싶었는데, 난 또 이루었다


(난 예전에 이 서비스를 내 나름대로 분석하면서 단 한 가지 결심했다. 어떤 형태든 이 서비스의 대표님과 만나 사진 한컷을 남겨보겠다고...

 https://brunch.co.kr/@cocomong1105/78

그 정도면, 호스트 해봐도 될 것 같아요.


평소에도 새로운 곳을 가게 되면 계획하는 것을 좋아하다 보니, 몇 번의 문토 소셜 링에서 내가 루트를 계획하여 공통 관심사로 모인 멤버들에게 제안한 적이 있었다. 물론, 대부분 만족하며 좋아해 주었다. 그러면서 커뮤티니 참여자분들은 한 번씩 내게 " 그러지 말고 한번 호스트 해봐요"라는 말을 건네었다. 그리고 나는 또 작은 용기를 내어서 호스트로 소셜링을 올해 들어 3번 개최하였다. 나는 사진 실력은 없지만 그 순간들을 남기는 것을 좋아하여 전시회에 함께 가는 멤버들의 특별한 순간을 휴대폰 사진으로 찍어 전달해주곤 하였다. 어떨 때는 내가 찍어준 사진을 가지고 카카오톡 프로필 사진으로 변경한 것을 볼 때면, 돈을 받는 것도 아닌데 내심 자부심과 기분이 좋았다. 

그래서 이번에도 그 작은 결심 때문에 문토에서 다음 소셜링은 무엇으로 개최할지 늘 행복한 고민을 하고 있는 것 같다. 


그럼 이번에는 문토의 엠베서더로?!


작은 결심과 도전들로 문토 플랫폼에서 다양한 포지션에서 활동을 하고 있던 와중에, 우연히 인스타그램으로 '얼리어문터' 모집글을 보고 한 3일 정도 고민하였다. 사실 이곳에는 워낙 잘 나가는 사람들이 많이 지원할 것을 알기에 내가 혹시나 선발될까?!라는 의구심도 들었다. 그래도, 후회하고 싶지 않아서 냉큼 지원했고 별로 기대는 하지 않았다. 어떻게 보면 영향력 있는 인플루언서 또는 엠베서더를 뽑는 자리였기 때문이다. 

그러다 어느 날 한통의 문자를 받게 되었다. 내가 얼리어문터로 선정되었다는 것이다. 


작은 도전들이 모여 또 다른 도전의 길을 열었다.

처음에는 잘못 온 문자인가?! 싶었지만 담당자에게 다시금 합격 축하 통보를 들었을 때의 기분은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로 내심 좋았다. 이제 문토에서 다양한 커뮤니티를 직접 기획하여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전달하려고 하니 막 설레기까지 한다. 이렇듯, 누군가에게 커뮤니티는 도전이었고 또 다른 나를 찾아가는 과정이 될 수 있음을 이 글을 읽는 모든 분들이 느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렇다, 인생은 작은 용기와 도전의 연속이고 이뤄나가는 것이라고 본다. 

2022년 그렇게 나는 커뮤니티에 뛰어들었고, 직장에서와 다른 또 다른 나를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작은 도전에 주저하는 여러분들에게 한마디 하고 싶다. 

"그냥 눈 한번 질끈 감고 해 보는 거야!" 


그럼 이제, 본격적으로 2달 동안 즐겨!!


https://www.instagram.com/roahjuny/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