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다양한 관계를 이해할 관점이 필요한 포지션입니
수많은 IT 서비스 기획자 후배분들이 첫 커리어 현업에 도전하기 앞서 많은 겁을 먹고 시작한다.
화면설계서, 요구사항정의서, 서비스정책서, 관계구조도, 메뉴관계구조도 등등
IT 서비스 기획자라면 작성해야 할 문서와 정의 내려야 할 정책 사항들이 정말 많기 때문이다.
그런데, 사실 이것은 처음부터 쉬운 것이 절대 아니라는 것을 먼저 이야기하고 싶다.
현재 2년째 IT 서비스업에서 일하고 있는 나도 계속해서 배우고 익히고 공유하면서 성장해나가고 있으니 말이다.
IT 업계는 트렌드도 기획의 방향성의 속도도 정말 빠르다.
그래서 누가 먼저 절대적으로 '마스터하였다'라는 개념이 성립하기 어려운 산업군 또한 IT이다.
물론, IT 서비스 기획자 또는 프로덕트 매니저 (PM)로서 기획서를 잘 작성하는 것 그리고 정책서를 깔끔하게 작성하는 역량은 무엇보다 중요하며, 또 다른 차별성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https://brunch.co.kr/@cocomong1105/132
하지만, 그 한 부분이 전체 IT 서비스 기획자의 역량을 다 대변하는 것도 아니며, 절대적인 역량도 아님을 후배분들과 취준생분들에게 다시금 전달하고 싶은 바이다.
IT 서비스 기획자를 준비하고 면접을 보러 다니던 한 후배가 어느 날 전화가 와서 이제 더 이상 IT 서비스 기획자의 길을 가지 않겠다는 체념 섞인 이야기를 들어준 적이 있었다.
면접을 3군데 본 적이 있는데, 면접관분들이 하나 같이 '기획서 작성이 조금 부족한 부분이 보이네요. 이 기획서 문서는 왜 이렇게 작성하였죠?"라는 질문을 들었다는 것이다.
사실 어쩌면, 당연하다. 다양한 양성교육 또는 부트캠프에서 기획서를 작성해 보는 커리큘럼이 있지만 상당히 협소적이고 짧은 파트에 대한 기획을 진행하다 보니 전반적으로 기획서를 작성하는 역량이 현업 면접관들이 보기에는 부족해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기획자로서 첫걸음을 내딛는 순간, 내가 기획서를 잘 작성하지 못한다고 하여 전혀 기화가 주워지지 않는 것일까?
답은 전혀 아니다. 어쩌면, 그 친구가 면접을 보았던 곳이 조금 더 정형화적이고 문서중심적으로 소통하길 원하는 조직일 수도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모든 기업이 체계적인 문서화와 정책서를 가지는 것도 아니다.
모든 기업이 기획자에게 기획서만 잘 쓰는 능력을 원하는 것도 아니다.
단순히, 수많은 기업들 중에서 그런 성향을 가진 기업을 만났을 뿐이라고 생각한다.
샤넬로 그렇다면, 기획자로서 핵심 역량은 무엇이라고 생각해?라고 물어본다면, 딱 3가지로 정리해서 이야기하고 싶다.
1. 문제의 핵심 파악과 문제 해결 능력
2. 기존 서비스와 경쟁 서비스의 차별화 포인트 분석과 인사이트 발견
3. 그래서 내가 제안하려는 서비스가 '소비자' 관점에서 어떤 파급을 주는지?
누가 보면 추상적인 개념과 능력이라고 볼 수 있지만, 결국 기획자는 상상화를 그리는 사람이 아니다.
'돈'이 되는 서비스를 그리는 사람이다. 그 단계에서 조금의 어설픔은 시간이 해결해 주시만, 소비자의 문제점과 해결점을 도출해 내는 핵심 역량만큼은 정말 중요하기 때문이다.
많은 스타트업들이 성공과 실패의 갈림길에 놓이는 이유도 결국 '수익'이기 때문이다.
그 수익이 단순히 회사만의 수익으로 끝나던 시절이 아닌 다양한 복합성을 가지는 '수익'의 세계에 우리는 살고 있기 때문이다.
유명한 아마존도 철저하고 완벽한 기획서와 정책서에서 시작되지 않았다.
단지, 한 가지 물음에서 시작되었다.
"전 세계의 물류를 쉽고 빠르게 그리고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청년 제프 베조스의 그런 단순한 생각과 간단한 메모 그리고 시장에서의 빠른 실행력과 소비자에 대한 끊임없는 관심이 결국 , 세계 1위 물류 커머스 '아마존'이라는 회사를 탄생시킨 것이다.
만약, 그가 단순히 기획서나 정책서에 가로막혔다면, 아마존은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다.
결국, 더 큰 기획자로 성장하려면 문서나 정책서를 작성하는 연습도 당연히 필요하지만, 결국 '핵심 고객'을 찾고 '핵심 가치'를 잘 전달하려면 어떤 구조를 만들어 전달해야 하는지에 대한 연습이 더욱더 많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기획자가 특정 도메인 그리고 특정 회사가 요구하는 기획서에만 초점을 가지고 자신의 가능성을 깎아내린다면, 더 큰 기획자로서 성장하는 기회 또한 사라지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아 이 회사는 이런 것을 더 요구하는 회사였고 나와 핏은 맞지 않는구나!"'라고 흘려보낼 수 있어야 한다.
기획서나 정책서 같이 문서를 정말 기깔나게 잘 작성하는 기획자도 있지만, 때로는 그것을 넘어 고객의 니즈와 관점을 잘 파악하고 기발하게 서비스를 구상하여 제안하는 기획자들도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세상에 똑같은 사람은 없듯이 똑같은 기획자는 없는 법이다.
그러니 제발 쫄지 말자, 여러분이 그런 걱정과 현실에 주저하는 순간
누군가는 다르게 생각하여 자신의 역량을 키우고 먼저 나아가기 때문이다.
일단, 많이 보고 느끼고 공유하는 습관을 가지자, 그러기 위해서 내가 영향을 받고 있는 채널 몇 개만 공유하려고 한다.
[ 제품 아이디어에 영감을 받고 싶다면 ]
https://www.youtube.com/watch?v=Hll8HAYJ_v4
https://www.youtube.com/watch?v=jK3T_245ssY&t=742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