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에게 '기획'은 어떤 의미인가요?
IT 업계에서 일하고 계신 여러분들에게 '기획'이란 어떤 의미이신가요?
특히, 이제 막 IT 기획자(프로덕트 매니저 PM)로 커리어를 쌓아가고 있는 주니어 기획자 여러분들에게
'기획'은 어떤 의미로 다가오시나요?
단순히 '스킬'적인 기획 인사이트를 얻기만을 원하신다면, 지금 이 글이 마음에 와닿지 않을 수 있습니다.
표면적인 '스킬'보다 주니어 기획자분들이 올바르고 빠르게 성장할 수 있는 '방법'을 공유하고 싶어 오늘도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 어느덧 IT 업계에 발을 들인 지도 약 3년에서 4년 차로 넘어가는 이 시점, 이제 막 도전하고 열정 많은 후배 기획자분들에게 작은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
많은 후배 기획자분들이 실수하는 것이 단순히 '기획'하면 '내 의견을 이야기하고 실현시키는 행위'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말은 일부분 맞고 일부분은 틀릴 수 있습니다.
신입~1년 차라면, 여러분의 기획에는 핵심을 관통할 수 있는 '뾰족함'이 없을 수 있습니다.
(물론, 여러분이 아주 천부적인 기획적 능력을 타고났다면, 조금 다를 수는 있겠지만요...)
대부분 이 포인트에서 많이 지치고 커리어를 다시 전환하는 후배 및 동기분들을 많이 본 것 같습니다.
" 내가 생각한 기획자는 이게 아닌데..."라는 푸념과 함께...
아마도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다면, 분명 내가 하고 싶은 '기획'은 하지 못하고 소위 말하는 잡다한 일만 하고 있다고 생각들것이며 더 나아가 지금 다니는 회사는 비전이 없다고까지 생각이 들 것입니다.
다시금 생각해 보면, '기획'을 하기 전에 먼저 기다릴 줄 아는 '인내'를 배우는 과정이 신입~1년 차인 것 같습니다.
단순히 참는 것이 아닌 정확히 말해서는 '경청하는 자세'를 반드시 만들어야 하는 시기입니다.
'경청하는 자세'를 만드는 과정에 대해 많은 주니어 기획자들은 그 중요성을 간과하고 때로는 무시하기까지 합니다.
하지만, 모든 '기획'은 한 사람의 아이디어에서 완결되지 않음을 현재 IT 업게에서 직장생활을 한다면, 제 글을 읽고 암묵적으로 동의하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1~2년 차 주니어 기획자가 되면, 조금 '기획'이라는 것에 나도 모르게 자신감이 생겨 나만의 기획서를 빠르게 만들어 팀원들에게 전달하고 싶은 욕구가 가장 높을 때일 것입니다.
하지만, 1~2년 차 주니어 기획자라면, 이번에는 5년 차 이상의 선배 기획자분들이 남긴 기획서라는 발자취를 답습하고 부분 부분 차용하여 변경해 보는 연습이 활발하게 진행되어야 할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여러분들이 직장인이라면 더욱더 필요한 자세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여러분들이 창업자라면 지금부터는 어설프고 서툴지만, 여러분들의 '기획력'을 계속해서 시도해 보는 행위를 해야 합니다.
하지만, 여러분들이 직장인이라면 누군가 남기고 간 자료를 답습하고 익힐 필요가 있습니다.
직장에서는 '창의성'도 중요하지만 '체계성'과 '통일성'도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이를 부정하고 '나만의 방식'만을 고수한다면, 직장생활이 어느 순간 힘들고 급속도록 열정이 식어갈 것입니다.
'회사'는 자유로운 것 같지만 각자만의 '규칙'이 존재하고 '약속된 언어'가 있기 때문입니다.
기획을 한다는 것은 단순히 '발명'을 하는 것이 아닙니다.
기획을 한다는 것은 ' 합리적인 해결책을 그리는 과정'입니다.
그리고 그 속에는 '구성원'이 늘 함께 존재함을 잊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누군가의 발자취와 자료들을 답습하고 따라 하는 것을 부끄러워할 것이 아닌 '호기심'과 '즐거움'으로 대하고 모르는 것에 대해 알아가는 자세로 지내다 보면 '기획'에 대한 여러분들만의 본질을 조금씩 알아갈 것입니다.
곰곰이 생각해 보면, IT업계만큼 다양한 인사이트와 아티클을 작성할 수 있는 환경도 없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한 번쯤 '왜'라고 생각해 보셨을까요?
제 생각이 정확한 정답은 아닐 수도 있지만, 근본적으로 'IT업계는 트렌드가 빠르다'입니다.
더 본질적으로 그 문구를 해석해 보면 "IT업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흐름의 파악'일 것입니다.
여기서 '흐름의 파악'이란 소비자 행동 패턴, 소비자 인식, 소비자가 관심 있어하는 프로덕트가 될 것입니다.
그리고 그 흐름은 다양한 IT업계 종사자들의 경험과 인사이트들에서 나오고 연결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오히려, 다양한 사람들이 서로 앞다퉈 자신의 노하우와 경험적 자산을 브런치스토리, 이오플래닛, 디스콰이엇, 서핏 등에 서로 공유하려는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 기획자들에게는 어느 때보다 '기획'하기 좋은 시절을 보내고 있을지도 모를 것입니다.
저는 3년 차가 되는 기획자분들에게 요청하는 프로세스 로직이 있습니다.
[ 참여하고 ] - [ 물어보고 ] - [ 짧게라도 남기자 ]
혼자 방에서 독수공방 하면서 책을 읽고 아티클을 읽는 것보다 나와 비슷한 사람들이 모여있는 커뮤니티나 포럼에 간혹 몇 번씩이라도 참여하며 정말 궁금했던 것들을 적어서 물어보고 그때 느낀 감정과 인사이트를 브런치스토리, 블로그 등에 몇 줄이라도 작성하는 '습관'을 가지는 것입니다.
사소한 습관일 수 있지만, 이 로직은 사물과 현상에 대한 깊은 통창력과 글을 쓰면서 생각을 정리하고 '뾰족함'을 만들 수 있는 정말 단순하고 쉽지만, 지속성이 필요한 부분이기도 합니다.
많은 주니어 기획자들이 '기획'을 단순히 화면설계사나 기능정의명세서, 정책정의서를 작성하는 페이퍼 행위로만 생각하는데, 그것은 단순히 수많은 기획자의 사무 업 중 하나일 뿐 근본적인 '기획'은 아니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기획'은 결국은 '흐름 속에 나만의 뾰족함으로 나와 우리 조직에게 도움 되는 '이익'의 고리를 만들고 제안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기획'을 잘한다는 것은 의미 없는 페이퍼를 잘 작성하는 것이 아닌 '성과'를 잘 만드는 구조를 제안하는 것이며, 결국 그 성과는 '이익'이 될 것입니다.
아직 기획자로 3년 차, 기획서 문서를 못쓰고 있다고 안절부절못할 것이 아닌 아직도 '기획'의 본질에 대해 관심이 없고 더 적극적이지 않은 자세를 우려해야 할 것입니다.
https://brunch.co.kr/@cocomong1105/104
[ 맺음글 ]
기획을 제대로 한다는 것에 대한 무게와 진정한 의미를 깨닫는 순간, 정말 심적으로 힘들 수도 있을 것입니다.
어쩌면, 당연한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럼에도, 이 글을 읽는 분들만이라도 올바른 방향성으로 더 큰 기획을 하는 사람으로 성장하길 기원할 뿐입니다.
어느 누가 기획이 쉽다고 이야기했을까요?
가장 앞단과 끝단에서 치열하게 고민하고 있을 모든 주니어 기획자분들의 오늘과 내일을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