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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샤넬로 Dec 02. 2020

나는 서포터즈입니다

그룹 서포터즈 활동은 전략이다 1편


서포터즈 활동에서 가장 어려움에 직면하게 되는 순간이 바로 그룹 서포터즈 활동일 것이다.            

개인의 재능과 역량으로 성과내는 개인 서포터즈 활동보다 그룹 서포터즈 활동은 원활한 소통과 협업이 반드시 필요한 활동이기 때문이다. 여러 그룹 서포터즈 활동 끝에 얻을 수 있었던 효과적인 전략에 대해서 공유해보려 한다.


 먼저 주최측에 의해 사전에 그룹 팀장이 선정 된 경우, 팀원에 대한 의사에 관련한 존중없이 팀을 이끌며 팀장 위주의 사고방식으로 팀원들에게 접근하는 실수를 하는 것을 우리들은 주변에서 많이 볼 수 있다.

  

“수연 씨가 우리 팀에서 영상편집을 맡고, 승희 씨가 서기를 맡고, 민수 씨가 기획을 저와 함께 맡아 진행해보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시간이 많이 없어서 제가 임의로 정했어요.다들 괜찮죠? 그럼 이렇게 담당자님에게 보고하겠습니다.”


내가 지역 도시계획 관련 서포터즈 활동을 하였을 때 팀원들에게 사용하였던 대화법이고 팀을 이끌어 갔던 방식이었다.  그 당시 팀원들 대답은 ‘네’ 또는 그냥 고개만 끄덕일 뿐 속으로는 전혀 안 괜찮을 것이다. 당연히 잘하고 싶고 팀장이라는 마인드가 강압적으로 내 머릿속을 지배하였는지 무조건 목표치에 도달하기 위해서 팀을 그저 이끌기만 하였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갈수록 팀원들은 정기 회의에 참여하지 않았고 당연히 좋지 못한 성과물들을 만들어내었으며, 결국 우리 팀은 전체 서포터즈 평가에서 최하위점을 기록하는 결과가 나오게 되었다.

그때 나는 이러한 결과가 나온 것에 대하여 상심도 하였고 문제점에 대해 심각하게 고심하였으며,  더불어 최우수상을 받은 팀을 유심히 분석해 보았다.  

                                

특히, 최우수상을 수상한 팀을 이끈 팀장의 언행 그리고 팀원을 대하는 태도에 대하여 더 유심히 보았고 그 팀장으로부터  좋은 팀워크를 만드는 3가지 전략을 얻을 수 있었다




첫 번째, 팀장은 무조건 정하는 위치가 아닌 물어보고 그 사람의 성향과 그에 맞는  동기부여를 이끌어 내는 사람이다.

팀장: “지희씨 혹시 관심 있거나 취미 또는 특기 사항이 무엇인지 여쭤 봐도 될까요?”

팀원: “아 저요? 저 그냥 책 읽기 좋아하고 영화 보길 좋아하긴 하는데….”

팀장: “혹시 그럼 요새 기생충 보셨어요? 거기서 조금 아쉬운 부분은 없었어요?”

팀원: “아 그거 봤는데 재미있었는데 약간 이런 스토리가 조금 아쉬웠어요….”

팀장: “맞아요. 저도 공감해요. 저는 그런 분석하고 예리한 측면이 우리 조에서 방향성 설정에 대해 피드백과 기획과 방향성에 대해서도 꼼꼼히 잘 봐주실 것 같은데, 어떻게 저와 함께 잘 이끌어갔으면 좋을 것 같은데…… 우리 같이 함께해요.”

팀원: “아 부족하지만 한번 열심히 하겠습니다^^”


 위 대화는 당시 최우수상을 수상한 팀장과 팀원들의 대화였다. 그리고 나는 느낄 수 있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단순히 그 사람이 진행할 역할을 배정만 하는 것이 아닌 다양한 관심사 주제를 던져서 팀원들이 어느 포인트에 열정적이고 적극적이며 또한 도전적인지를 파악하여, 지시하는 것이 아닌 함께 이끌어가자는 수평적 관계를 제시하며 ‘우리’라는 팀워크를 통해 함께 만들어나가자는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전달한다는 것을 알 수있었다. 

두 번째, 회의 및 정기모임의 약속 시간을 제시하되 항상 팀원들이 의견을 말 할 수 있는 대화법을 가져야 한다.

“저희 팀원 정기모임 이번주 금요일 오후 6시에 OO대학교 앞 OO커피에서 진행하려고 하는데 다들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그 동안 나는 팀원들에게  공지를 할 때 위와 같이 전달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여기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 빠졌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바로 팀원들이 답변하는 것에 있어서 마감 시간을 설정을 하는 것이었다.  항상 위와 같이 공지를 띄워 놓으면 대부분 하루 전날에 메시지나 전화가 와서 참여를 못하겠다는 이야기들을 많이 들었다. 즉, 내가 공지에 대해 의견을 수렴하는 마감 시간을 추가로 이야기하지 않는다면, 팀원들 나중에 있다가 답변해야지라고 생각하거나 심지어는공지에 대해서  시급하게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그러나 최우수상을 수상한 팀장의 대화법은 나와 비슷하였지만 조금 달랐다.                     

“저희 팀원 정기모임 이번주 금요일 오후 6시에 OO대학교 앞 OO커피에서 진행하려고 하는데 다들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그리고 이번주 금요일 모임이니깐 답변은 늦어도 수요일 오후 7시까지는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장소 섭외 및 회의 셋팅으로 꼭 말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답변을 받아야하는 마감 시간과 그렇게 마감 시간을 설정 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를 팀원들에게 상세히 알려주면서 추가적으로 팀장이 일방적으로 시간 약속을 잡는 것이 아닌 팀원들에게도 참여의 장을 열어주는 대화법 최우수상을 수상한 팀장은 나보다 일을 체계적으로 진행하려는 노력을 볼 수 있었다. 그 미묘한 대화법과 접근법이 나중에는 서로 상반된 결과를 만들어오게 된것이었다.


세 번째, 팀장은 체계적으로 일하고 소통적인 자세를 유지하여야 한다.

 체계적으로 일하고 팀을 이끌어가기 위해서는 팀장으로서 해야 할 To do list (오늘 해야 할 일, 내일 해야 할 일, 전체적인 보완점까지 작성해도 좋다)작성이 중요하다. To do list를 작성해보면서 보다 더 체계적으로 팀원에게 역할 분배와 우리 팀의 현황을 파악 할 수 있으며 추가적으로 모든 활동이 끝날 때, 내가 어떤 프로세스와 접근법을 가지고 일을 시작하고 마무리하였는지 일의 루틴을 쉽게 파악할 수 있다.                                                       

마지막은 소통하고 팀원들과 같은 눈높이에서 생각하고 이해하려는 겸손한 자세이다. 아무리 나 혼자 뛰어나다고 생각하더라도 그룹 서포터즈 활동에서는 팀원들과 화합이 되지 못하면 더 이상 좋은 성과를 만들어내는 활동을 진행 할 수 없다. 해외 봉사 서포터즈 활동에서 나는  영상촬영 및 편집 역할을 맡게되었고 나름대로 나는 내가 잘 촬영하였고 편집도 나쁘게 하지 않았다고 생각하였다. 하지만 팀원 중 한명이 내 영상에 대해 솔직히 잘못된 부분을 이야기해주었고 부족한 점 또한, 이야기해 주었지만 나는 그 당시 자존심이 있어서 그 팀원의 말을 귀담아 듣지 않고 내 스타일대로 영상촬영과 편집을 이어나갔고 팀 활동 결과물을 제출하였다. 내심 나는 기대도 많이 하였지만, 결과는 우수 활동팀 명단에도 들지 못하였다. 나는 평가 담당자에게 그 이유가 궁금하여서 물어보았고 놀랍게도 팀원이 말해주었던 잘못되었던 점과 부족한 점이 맞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렇듯  팀원들과 소통하지 않고 독단적으로 만든 팀의 결과물은 자칫 팀원들의 시간과 열정을 짓밟는 행위가 될 수 있음을 명심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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