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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샤넬로 Jun 12. 2021

우린 연결되고싶어 한다.

혼자이고 싶지만,혼자 있기싫을 때, 실시간 소셜 통화 어플 커넥팅



우리는 태어나는 순간, 타인과 '관계'라는 것을 암묵적으로 만들어간다. 

우리가 원하지 않아도 '사회'라는 곳에 노출되어 있으면 우리는 항상 관계 맺음을 강요받을 때가 있다. 

그 관계가 너무 피곤하고 지쳐서 혼자 있고 싶어 혼자만의 시간을 만들 때에도 우리는 혼자 있기 싫을 때를 종종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어쩌면, 인간이라는 존재 자체가 '관계' 그 자체이기 때문에 우리가 거부하여도 나도 모르게 또 관계 맺음을 갈구하는 아이러니한 상황들을 매 삶 순간에 느껴본 적이 한 번쯤은 있을 것이다. 


현대 사회에서 '관계'는 정말 복잡하고도 어렵고 때로는 나를 피곤하게까지 만든다.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는 무의식적으로 관계의 끝자락을 끝까지 놓지 않으려는 내면의 우리들의 모습을 곰곰이 생각해보면 본 적이 있을 것이다.


그 복잡하고도 설명하기도 어려운 '관계'를 가지고 비즈니스 모델로 만든 서비스들 중 오늘 살펴볼 곳이 바로,

실시간 소셜 통화 어플 '커넥팅'이다. 


다른 소개팅 어플과 다를게 뭐야?!

사진출처: 커넥팅


실시간 소셜 통화 어플이라고 소비자들에게 이야기하면 각인된 이미지가 하나 있다.

"그거 전화로 하는 소개팅 어플 같은 거 아니야?"

소비자가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마치 진행하는 프로세스가 기존의 대표 소개팅 어플인  아만다, 위피, 심쿵과 같은 진행 구조를 가지고 차이점이라고 한다면 단지 전화로 서비스가 제공된다는 차이점만 보이기 때문이다.

나 또한, UXUI 공부 겸 커넥팅 어플을 접하였을 때, 느꼈던 감정이 다른 이들과 다르지 않았다. 

솔직히, 객관적으로 본다면 아예 커넥팅에 소개팅 어플의 기본적인 메커니즘이 안 들어가 있는 것은 아니다. 다만 그 비중이 다른 소개팅 앱보다 상대적으로 작게 작용하고 있을 뿐이다.

일반 소개팅 앱은 프로필 승인 후 상대를 대하는데 비교적 가볍고 자유롭게 접근할 수 있으며, 중재자가 없다. 

하지만, 커넥팅 같은 경우는 사용자가 커넥팅을 사용하고 있는 도중에도 서비스팀의 필터링이 철저하게 들어가고 있는 서비스이다. 

즉, 커넥팅만의 가이드라인을 지키지 않으면, 커넥팅에서 영구 정지될 수 있다는 것이다. 

사진출처: 커넥팅


방향성을 제시하는 존재가 있고 없고의 한 끗 차이


https://www.youtube.com/watch?v=CVNUUWWRsoI

커넥팅 유튜브: 커넥팅을 하대하면 벌어지는 일


커넥팅이 다른 소개팅 어플과 다른 그 한 뜻의 차이는 결국 방향성을 제시하는 중재자 즉, 서비스팀이 존재하느냐 그리고 그 서비스팀이 제시하는 가이드라인에 의해 프로세스가 돌아가느냐일 것이다. 

소개팅 어플에서 소비자들이 많이 짜증 나는 부분은 사용자 필터링이 제대로 되지 못하고 있는 프로세스에 말도 안 되게 자주 보게 되는 과금 구조일 것이다. 소개팅 어플은 플랫폼에서 단순히 만나고 정보를 교류할 수 있는 최소한의 환경을 제공해준다. 

딱, 거기까지이다. 결혼업체가 아닌 이상 우리가 심심치 않게 사용할 수 있는 소개팅 어플은 소비자들이 어떻게 만나고 누구를 만나고 어떤 이야기를 하는지 세세하게 신경 쓰지 않는다. 다만, 정말 물을 흐리거나 범죄적으로 예방해야 하는 부분이 발생할 때만 움직이는 프로세스가 고착화되어 있다, 

하지만, 커넥팅은 사용자 이용 방향성과 사용자 환경을 계속해서 정리하는 서비스팀이 체크하고 점검한다. 

커넥팅은 단순 '가벼운 만남'이 아닌 '진실된 소통'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익명성이 보장되고 오직 목소리로만 서로 만날 때, 우린 보다 진심인 이야기를 하고플 때가 있다. 

그것이 나와 전혀 관계없는 제삼자면 더욱 좋을 것이다. 그런데, 진실된 소통을 하기 위한 기본적인 사용자 환경 정리가 되지 않고 진행된다면, 소개팅에서 만나는 이상한 사용자를 이곳에서 만날 것이고 그나마 커넥팅에 기대를 가지고 접근한 신규 사용자들은 더 이상 커넥팅을 이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커텍팅은 알고 있기 때문이다. 


핵심기능을 직관적으로 잘 살린 아이템


사진출처: 커넥팅


커넥팅의 핵심 비즈니스는 결국 '전화통화'이다 그리고 더 깊이 들어가면 랜덤 통화가 아닌 현재 내 상황에 맞는 맞춤 설정 전화통화이다. 만약, 커넥팅이 사용자 환경을 정리하고 중재하는 서비스팀을 설정하고 방식을 랜덤 전화로 하였다면, 계속적으로 서비스팀이 사용자 환경을 계속 변경하고 때론 사용자들에게  강압적으로 푸시하기도 하였을 것이다. 왜? 랜덤이라는 무수한 변화 속에 아무리 1차 2차 필터링이 되었다고 하여도 전혀 다른 취미와 사고관, 성향을 가진 사람들이 랜덤 하게 맺어지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서비스를 이용하면 이용할수록 불편함과 짜증만 증가할 수밖에 없는 구조의 틀을 갖추었기 때문이다. 

커넥팅은 "왜? 우리는 통화를 하고 싶어 하는가?" 그리고 "우린 누구와 통화할 때 마음 놓고 편하게 통화할 수 있는 것인가?"에 대한 근본적 물음과 철저하게 소비자 관점으로 접근하였다. 

어쩌면, 앱 서비스를 기획하고 배포하기 전에  '당연히 고려되어야 하는 부분 아닌가?'라고 의문을 던지는 분들도 있을 것인데,  그 당연한  의문조차  제대로 구성되지 않고 개발되는 소개팅 및 소셜 만남 관련  앱들이 많아 현재까지도 많은 소비자들이 불편함과 짜증을 겪고 있는 것이 냉정한 현실이다.


커넥팅은 누군가에게 '위로'이다.




우리나라는 OECD 회원국 중에서 한해 자살로 생을 마감하는 순위로는 1위 또는  2위를 차지하고 있는 실정이다.

커넥팅이라는 서비스를 비즈니스 관점이 아니라 이번에는 사회적 관점으로 보게 된다면, 지극히 개인적인 내 생각이지만, 또 다른 사회적 효과를 만드는데 도움을 주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생명의 전화는 좋은 취지로 만들어졌지만 실상 접근하기에 다소 부담감이 있다. 전화를 받는 사람이 우선 관련 전문 심리상담가나 그 분야에 전문성을 띄고 있는 사람들이 받을 것이라는 잠재적인 인식이 있기 때문이다.  그 잠재적 인식으로 인해 의도치 않지만 깊은 내면의 내 마음을 잘 이야기하지 않고 싶을 때가 있다. 그들은 그저 형식적인 공감이 아닌 진실적인 공감을 원할 때가 있는데, 생명의 전화 너머로 들리는 목소리와 상황이 누군가에게는 그저 형식적인 위로와 공감으로 비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막상 생명의 전화의 수화기를 들고 전화를 하려는 내 모습이 더욱 처량하고 슬퍼 보일 때도 있다. 

하지만 만약, 커넥팅에서 이런 부분을 참고하여 서비스 중 일부분으로 제공된다면, 자살충동을 느끼고 있는 사람들로 하여금 접근의 용이성과 익명성을 담보로 내가 대화하기 편안한 환경 상황과 심리상태를 가져다줄 수 있다고 보았다. 평소와 같이 누군가와  휴대폰으로 통화하며 공감받고 위로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생명의 전화'와 같이 독특하게 보이는 전화를 이용할 때 주변 시선을 의식하면서 사용하는 것이 아닌 커넥팅 서비스를 사용하면서 남들과 똑같이 오직 내 휴대폰으로 상황을 공감해줄 수 있는 사람을 내가 맞춤 선택하여 연결해 만나고 다시 유대를 만들 수 있는 커넥팅의 선순환 구조를... 

(아마 커넥팅 관계자분들이 이 글을 한 번쯤은 봐주셨으면 하는 바람도 있다)


그래서, 커넥팅에 대한 한줄평은?



  비즈니스를 넘어 사회를 연결하는 새로운 개념의 앱 서비스로 발전하길 소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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