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사색 그리고 깨달음
"선택은 질문이라는 열쇠로 풀어야 한다"
수많은 선택들이
내 머릿속을 스쳐갔다.
그리고 그 선택들은
눈앞에서
펼쳐졌다.
제대로 된 선택이든,
그렇지 않은 선택이든,
내가 생각해서 얻고 잃은
수많은 선택들은
그렇게 하나같이 시간에 몸을 맡기며
자신들의 영향력을 발휘했다.
선택은 마침표와 같다.
한 번 결정한 걸 되돌릴 수는 없으니까...
때로는 매우 현실적이면서 잔인하기까지 한
선택에 직면하기도 한다.
스스로가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는 것을
선택하는 것이 유일한 상책.
선택지를 줄이려면
질문을 해야 한다.
질문이 없다면 선택지는 더 늘어날 것이다.
선택지가 많을수록 판단착오는 더 커진다.
선택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선택을 문이라고 한다면
그걸 열 수 있는 건 질문 밖에 없다.
마침표로 마침표를 이긴다는 건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선택의 범위를 넓힐 때
사용하는 게 질문 아닌가?
물음표는 고리와 점으로 이루어져 있다.
귀걸이처럼 생긴 물음표...
뭔가에 걸치고 싶은 마음처럼
느껴지는 그 물음표를 볼 때마다
'물음표, 쟤는 꼭 누구한테 걸치고 싶은 녀석 같군.
누군가의 생각이나 영감에 걸쳐서
자기를 드러내고 싶은 모양이야.'
하는 생각이 들었다.
질문...
이것도 하나의 문이다.
선택처럼 하나의 문으로 볼 수도 있다.
그런 점에서 볼 때
나는 질문이 선택이란 문을 여는
유일한 열쇠라고 본다.
마침표 세계만 떠돌다보면
자신이란 존재를 들여다 볼 시간이
줄어드는 반면,
물음표 세계는 또 다른 마침표로,
또 다른 선택으로 나아갈 수 있는
통로를 만들어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