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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이야파티

상상력으로 집도한다!

2023_이야챌린지_하반기

by 이야
[표지] 이야파티

[서론]


6월 말 상반기를 잘 마무리하고, 7월 이후 다시 글을 쓰기 시작했다.

7월 8일 다린의 이야기를 시작으로 총 64편의 글을 쓸 수 있었다.

전보다 한 달 반 이상의 여유가 있었기 때문에 글을 더 많이 완성하는 게 가능했다.

상반기와 비교하면 편수로는 23편가량 더 쓰긴 했지만, 정작 상반기 야의 이야기는 10월 중에 새로 짰으니 하반기 작업량은 상반기보다 24편 이상이라 할 수 있다.

따로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장편에 대한 욕심은 꾸준히 있어서 장기화 작업을 하는 중이다.

약 두 개 정도.

그러나 그 속도가 처참할 정도로 느리고, 나름의 사정으로 중단되기도 했다.

따라서 장편의 길은 한참 멀었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언젠가는 긴 이야기를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할 생각이다.


벌써 한 해가 끝났고, 그로 인해 마루란 필명과의 이별이 다가왔다.

영원한 헤어짐은 아니다.

다만 나는 매년 새로운 이름으로 바꾸고 싶고, 언젠가 다시 마루를 찾는다 해도 충분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다음 필명은 내년 상반기 소감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본론]


상반기를 나흘에 걸쳐 올리고, 하반기는 10월 21일부터 일일 평균 1.3개 정도 공개했다.

주 3회 연재를 생각하고 있었는데, 막상 쓴 이야기가 30편이 넘는 데다 브런치스토리를 다소 중독적으로 이용하게 되어 매일같이 발행할 수밖에 없었다.

다만 11월 중순부터는 비축분이 없어 주춤했다.

나름 글 근육이 늘어 하반기는 매주 1편 이상 쓰는 데 성공했지만, 11월 초반에는 잠시 글럼프가 왔었다.

아무리 생각해도 내 글이 나아지고 있는 느낌도 아니고, 나 자신에 대한 회의감이 자꾸만 찾아와서 개인적인 고충을 겪었다.

그럼에도 여전히 글을 쓰고 싶은 마음이 진득하게 붙어 천천히라도 쓰고자 노력했다.


서론에서 언급했듯이 6개월 동안 총 64편의 이야기를 만들었다.

이전에 수정했던 야의 이야기(000)처럼 특별편에 해당하는 이야기(050)도 새로 작성했다.

야와의 내용과 이어지는 특별편이었기 때문에 다시 생각한 결과 코이라 소개하는 하나를 만날 수 있었다.

되게 어지러운 이야기다.

내가 쓴 글이 대체로 그런 느낌이라 속상하다.

그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해 만족하는 한편, 속은 끊임없이 무언가를 계속 갈구하고 있다.

그 욕망이 충족될 때까지 이야챌린지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12월 29일, 리네의 이야기를 끝으로 하반기를 마무리했다.


[결론]


와.

온전한 1년은 아니지만 약 10개월가량 열심히 글을 썼다는 게 일단 놀랍고, 스스로에게 수고했다고 전하고 싶다.

이제 시작하는 단계라 생각만큼 많이 쓰지는 못했지만, 앞으로는 꾸준히 늘어갈 것이라 믿는다.

그만큼 글 쓰는 것이 습관화되어 매주 1.5개는 완성하는 게 가능하기 때문에 충분한 근거가 있다.

과거 상반기에는 주에 한 편도 못 쓰는 경우가 허다했다.

엄청난 발전이 있었다고 생각하지만, 내용의 퀄리티는 아직도 부족하다.

점차 나아지길 바라지만 여전히 문체나 인물에 대한 부분 등 문제점을 매 순간 마주하는 중이다.

그런 점에서 내가 이 길을 걸었다는 것에 감사하지만, 아직 더 부지런히 걸음을 옮겨야 되겠다고 느낀다.

비록 큰 성과는 없었다 해도 브런치스토리에서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읽어주고 있는 것으로 많은 위로와 힘을 받았다.


향후 활동 계획에 대해서는 이렇다.

현 매거진에 2024년 이야챌린지를 이어서 올릴 생각이다.

다만 1월부터 연재하는 것이 아닌 3월 2일 이후부터 시작할 계획이다.

개인적인 방학을 보내고 싶고, 또 2023년 이야챌린지와 관련된 연재 브런치북도 구상하고 있어 천천히 진행할 예정에 있다.

그때에도 주 3회 연재를 목표로 돌아올 생각이고, 주로 평일 17시-20시에 찾아뵐 것으로 보인다.


역시 오기 전에는 할 말이 가득했는데, 막상 이렇게 판을 깔아주면 고민이 된다.

먼저 이 매거진을, 내 글을 찾아주는 분들에게 감사함이 크다.

특히 홀로 따져본(?) 결과, 연독률이 약 5% 이상이라고 계산해 봤는데 간혹 이어지는 글도 있지만 대다수 독립적인, 매번 다른 글인데도 꾸준히 찾아오신다는 것이 정말 뜻깊게 느껴졌다.

실제 수치는 생각과 다를 수 있지만, 혹 적다고 하더라도 그런 애정이 존재하는 것 자체가 정말 큰 선물이다.

지난 상반기 때는 이러한 마음을 잘 표현하지 못했다고 생각해 이렇게 따로 말씀드리고 싶었다.


사실 많은 분들이 읽어주실수록 걱정도 컸다.

유입률도 약 1% 이상으로 짐작해 봤는데, 여러 사람들이 클릭해 주는 것도 또 다른 글도 봐주는 것도 기대되는 한편으로 불안했다.

왜냐하면 내 글이 공개되기에는 부족한 점이 많기 때문에 이런 미흡함이 크게 느껴졌다.

그렇기에 그것을 보완해서 다음 글을 올렸어야 했지만 쉽지 않았다.

처음은 쓰고자 하는 글을 스스로 만족하자는 취지로 시작했지만 공개할수록 열망이 커졌다.

특히 소설은 누군가 읽어줘야 비로소 완성이 되는 것이라는 말을 보고는 계속 내 글을 읽어야만 하는 이유를 제시하고 설득할 수 있는 소설을 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 글의 이렇다 할 매력은 나 자신도 아직 찾지 못했기 때문에 좀 더 배우고 연습할 것이고, 그 과정과 순간을 함께 즐길 수 있다면 좋겠다.

내 안의 무언가를 끌어낼 때까지, 내가 가진 힘을 잘 투자하고 싶다.


[부속]


나는 항상 글쓰기를 통한 개인의 성장에 주목했다.

정신적인 성숙함과 글쓰기 실력의 향상.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더 많이 읽고, 쓰고, 생각할 것이다.


이전에는 다양한 글을 소망했다면 그 바람은 유지되고 있지만.

추가적으로 참신하고 혁신적인 이야기를 쓰고 싶은 욕심도 있다.

나만의 관점으로 재해석한 세상을 드러내 내 생각을 공유하고 싶다.


내가 가진 장점을 살리고, 단점을 최대한 보완하면서 다른 갈래의 이야기도 써볼 수 있도록 노력할 생각이다.

개인적으로 이 길을 오는 데 순탄하지는 않았다.

나름의 쓴소리도 들었고, 그에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내가 도전한 시간이 부정되는 기분도 살짝 느꼈지만 그것마저도 나의 경험치가 되어 나를 성장시켰다.

정작 그랬는지는 모르지만, 그렇게 여기며 나의 발전 가능성에 집중하기로 했다.


나는 그동안 '처음이니까 못해요'라는 변명을 내세웠고, 그것을 빠르게 걷어내고 싶다.

2024년 이야챌린지에도 많은 관심이 있었으면 좋겠고, 그 기대를 충족하기 위해 더 많은 세상을 만나고 쌓으며 꾸준히 글을 작성할 가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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