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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지 않아도, 2023
04화
기원후 1년의 주요 역사 알아보기
2023_이야포인트_03
by
이야
Jan 7. 2024
기원후 1년의 주요 역사 알아보기
모두가 기원후 1년에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나는 지난 한 해 동안 기원후 1년을 살았다.
물론 인류의 역사에 따르면 현재는 서기(기원후) 2024년이겠지만, 나는 이것을 개인의 역사로 적용해 보았다.
내가 기록하기 시작한 때를 두고 결정하게
됐다.
이전 기원전(2022년까지의 날)에도 쓰면서 살아왔던 것은 맞지만, 글쓰기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것은 2023년이다.
그러니 그때가 나의 기원후 1년이 되는 해라고 할 수 있다.
어쩌면 다른 사람들도 자신의 삶에서 나처럼 정해볼 수 있지 않을까.
적어도 나는 내가 현재 기원후 2년에 있는 게 더 마음에 든다.
그동안 배워온 역사 자료만큼이나 의미 있기 때문이다.
특히 나에게는 더욱 그럴 수밖에 없는 진정한 나의 역사이기에 이야챌린지가 시작된 날을 기억하고 싶다.
그날은 바로 2월 4일 토요일.
이에 대한 생각은 1월 중순부터 하게 됐지만, 실제로 기원후로 변한 때는 2월이라고 할 수 있다.
닿을 때까지, Together
주인공
은새령
의 이야기로 이야챌린지에서 가장 처음 쓰인 글이다.
사실 나는 기원전 1년 전만 해도, 이 글을 쓰기 불과 몇 개월 전에 내 슬픔을 담은 친구들의 이야기를 많이 적어와서 앞으로는 시련이라 할 수 있는 나쁜 일을 주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다.
행복한 이야기를 만들겠다고 생각했는데, 새령에게는 그렇지 못했다.
이맘때쯤 사회적인 문제 등에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 미성년자가 비대면 인증 수단을 악용해 면허도 없이 운전하다 교통사고를 낸 기사를 보게 되었다.
그리고 이전에는 우연히 컵라면 점자를 보고 이걸 알리고 싶었는데, 서로 연결해서 쓰면 되겠다고 생각했다.
그러다 보니 새령에게 좋지 못한 현실을 안겨주었다.
개인적으로 미안한 마음이 들지만, 사실 새령이 덕분에 나만의
휴먼
장르를 시작할 수 있었다.
종종 사회적이고 인간적인 이야기들을 만들 수 있었던 뿌리가 바로 이 새령에게 있다고 할 수 있는 것이다.
사실 장르 분류가 처음엔 애매하긴 했다.
친구랑 같이 고민해 본 결과, 휴먼으로 분류하는 게 마땅하다고 판단했지만.
기존 세상에 알려진 휴먼 장르와는 다소 차이가 있다고 할 수 있다.
결과적으로 지금은 판타지 장르를 가장 많이 쓴 상태지만, 적어도 8월까지는 내 글 중에서 휴먼이 더 많은 부분을 차지한 장르였다.
그래서 이번에는 이 장르들에 대해 얘기해 보겠다.
쿵쿵, 울리지 말아야 할 것
층간소음에 시달리고 있는 태권도 사범,
고래인
의 이야기다.
이것도 기원전에 일부 생각했던 것을 담은 글인데, 어쩌면 태권도 수업에서 태권도뿐만 아니라 사회적 예의도 배울 수 있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으로 시작된 이야기다.
또한 같은 사범인 태준을 통해 아이들의 발 닦기 공부도 진행했다.
실제로 2023년 1월에 코로나를 걸린 나의 경험을 살짝 반영했다.
미각과 후각을 잃었던 상황을 태준에게도 그대로 넣어준 것.
이전부터 태권도 수업과 더불어 발 닦기의 중요성과 층간소음에 대한 조심성을 말하고 싶었는데, 이렇게 적고 나니 직접 걸려본 게 어쩌면 전화위복이었다고 할 수 있겠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걸린 시기가 생일부터 일주일이라 슬픈 기간이기는 했다.)
그리고 고래인의 이름은 특별하다.
개인적으로 나는 내 안의 사는 캐릭터들을
고래인들
이라고 부르는데, 동명의 이름이기 때문에 주목도가 높다.
게다가 여기서는 휴먼 장르로 쓰였지만, 래인이 조연으로 출연하는 곳은 일부 판타지가 들어가 있기도 하다.
그래서 래인의 설정이 내가 생각한 것보다 더 흥미롭지만, 여기서는 크게 표현되지 않았다.
아쉽게도 여기에는 약간의 설정 오류가 있다.
작품만 봤을 때는 문제가 없는데, 다른 작품과 연관해서 보면 시기적으로 약간 이상하다.
그러니 이곳의 시간적 배경은 살짝 잘못됐다고 할 수 있다.
이런 걸 더 신경 쓸 필요가 있다고 느꼈다.
연결되는 이야기가 종종 생기는데, 이런 면에서 조금은 더 완벽하게 해내고 싶은 마음이다.
해당 작품은 3월 12일 일요일에 쓰였다.
bxd toy
여기서 흥미로운 점은, 고래인의 이야기에서 조연으로 나오는 친구들이 또 나온다는 것이다.
황수혜랑 도봉찬이다.
그런데 얘네들 이름을 처음에 모두 고씨로 적어놓았다.
나중에 이건 줄 알고 보니까 전부 고씨이길래 수정했다.
작품에서는 주로 이름만 나와 상관이 없지만, 따로 인물 등을 적어두는 곳에 그렇게 되어있어서 당황한 기억이 있다.
아무튼 이 작품의 주인공은
정혜민
이다.
원래 이것이 이야챌린지 넘버 005가 아니라 001에 있었다.
가장 먼저 쓰려고 했던 게 계속 밀리면서 나중에 완성된 경우다.
이때 내가 본 게 틱톡으로 하던 숨 참기 챌린지다.
이걸로 초등학생들이 많이 위험했다는 기사를 보고, 단순히 하지 말라고 하는 것보다 그것을 해도 되는 방법을 제시하는 건 어떨까, 하는 생각에서 시작한 이야기다.
그러면 숨을 참아도 되는 경우가 무엇이 있을까.
바로 잠수할 때, 가능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하고 계획했지만 어떻게 잘 녹여야 할지 고민하다가 한참 뒤에 쓸 수 있었다.
혜민의 오빠인 수민이 과거 대학 시절에 과제로 냈던 챌린지를 이용해 본 것이다.
지금은 수상구조사로 일하는 오빠와의 추억을 회상하면서 해당 내용을 살짝 넣어봤던 것이다.
그러면서도 결국 스마트폰의 사용이 초래한 것이기 때문에, 큰 주제는 스마트폰에 대해 다뤄보는 것이었다.
여기서 제목의 bxd는 bad와 bed를 연상할 수 있게 넣어봤다.
특히 스마트폰을 침대에서 쓰면 더 나쁜 면모를 가지는 장난감이란 점을 담아보았다.
하지만 결국 혜민이 마음과는 달리 여전히 폰을 끝까지 사용하는 모습을 통해 현대인, 특히 나의 문제를 강조해서 보여주기도 했다.
이 글은 3월 18일 토요일에 쓰였다.
유행과 교육 사이
갑자기 훅 넘어온다.
이야챌린지 넘버 076의 글이다.
주인공은 의외로
유지수
다.
초등학생이 탕후루를 만들어서 다친 것을 민원에 넣고 그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이 갈리는 기사를 보고 적어본 내용이다.
개인적으로 위험성을 알린다는 점에서 나는 민원 넣은 것을 잘못됐다고 느끼진 않았다.
특히 이 일이 아니었다면 탕후루에 큰 관심이 없던 나는 이러한 문제를 전혀 모른 채로 있었을 것이다.
물론 과하다거나 가정교육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이야기에 완전히 반하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가장 유행에 민감한 시기에 전체적으로 알릴 수 있는 방안은 가정교육으로는 어렵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 가정에서만 끝날 문제로 보기에는, 한국에서 탕후루라는 게 많은 사람들에게 유행한 음식이기 때문이다.
나처럼 여전히 관심 없는 사람도 많다 해도, 탕후루라는 것 자체가 먹진 않아도 많이 알려진 간식이긴 했다.
그런데 그걸 또 직접 만드는 상황도 가능한데, 그에 대한 화상 등의 위험성이 있다는 것은 일부만 아는 사실이기도 하고.
또, 요즘은 아닐지라도 나는 초등학교 다닐 때 가끔씩 볶음밥, 떡볶이 등을 교실 자체적으로 만들어 먹었던 기억이 있다.
만약 여전히 자유시간이나 특별 활동 시간 등에 조별로 음식 만들어 먹는 활동이 있었다면 탕후루가 빠질 거란 생각은 들지 않는다.
지금이야 잘 안 하는 활동이라고 해도, 또 어디서는 이런 걸 학교에서 따로 애들끼리 모여서라도 할 수는 있지 않을까.
그렇게 어른이 없는 장소에서 아이들끼리만 알고 하다 다칠 수도 있는 상황도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 느낀다.
불이 위험하고 조심해야 한다는 점을 아무리 상기해도 어른들만 있는 곳에도 간혹 화재가 일어나기 마련인데, 어린 나이에 그런 판단을 내리는 게 마냥 가정교육으로 해결할 수 있는 영역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특히 가정교육을 받을 수 없는 아이들에게는, 교육 기관이 더욱 필요한데 그것이 단순 교과 학습에만 국한되어 있다면 안타까운 부분일지도 몰랐다.
그래서 이 작품은 나의 이런 입장을 종합해서 써본 이야기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이게 정답은 아니다.
그저 낼 수 있는 의견 중 하나일 뿐이고, 나중에 생각이 바뀌더라도 당시 들었던 생각을 활용해서 써보는 게 이 휴먼 장르를 확장해 보는 나만의 방법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종종 이런 글을 쓰지 않을까
,
생각한다.
이외에도 많은 휴먼 장르가 있지만 이번 꾸러미에서는 여기까지 써야겠다.
참고로 해당 작품은 10월 21일 토요일에 작성했다
.
세 번째 꾸러미?
누구는 하와이에서 많은 걸 배운다고 한다.
나는 기원전에서 많은 걸 배우고 왔다.
그러니 내가 뭘 한다면 주로 기원전에서 얻은 거라 생각하면 편하다.
한때는 '나 홀로 기원전'을 찍으며 이상한 기록들을 남겨왔다.
아무튼 끝내 시작된 기원후 1년 동안 많은 일이 있었다.
그런데 주요 역사가 휴먼 장르였다니.
나도 몰랐다.
나에게는 이 장르와 판타지가 가장 쓰기 편한(?) 영역이다.
개인적으로 더 다양한 장르에 도전하고 싶지만 쉽지 않다.
흠.
3,000자 분량이라 장르의 특성을 다 보여주진 못하는 걸까?
아니면 그냥 나의 실력 부족일 수 있다.
특히 이번 기원후 2년에 도전하고 싶은 장르는 로맨스코미디다.
기원후 1년에도 엉성한 로코가 있긴 하다.
그렇지만 그건 로맨스도, 코미디도 어딘가 붕괴된 이야기다.
같은 맥락으로 썼던 로맨스스릴러도 양쪽이 다 애매한 상태로 존재한다.
그래서 애초에 내가 계획했던 장르에서 변경되는 경우도 간혹 있다.
이번 2024 이야챌린지에서는 105편보다 더 많이 쓸 예정이기 때문에, 내가 또 어떤 장르를 써볼 수 있을지 걱정되는 한편으로 기대되기도 한다.
파이팅 해서 나아가야겠다.
매거진 이야파티를 통해 본문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Brunch Book
익지 않아도, 2023
02
이야기 채집꾼으로 전직하다
03
지옥을 선물하겠다
04
기원후 1년의 주요 역사 알아보기
05
이 엔딩의 설렘
06
내 글에는 벽이 있다
익지 않아도,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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