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엔딩의 설렘

2023_이야챌린지_04

by 이야
이 엔딩의 설렘

오늘은 제1회 어워즈에서 케미스트리상을 받은 강이유와 공예은이 나오는 꾸러미를 준비했다.

이번 꾸러미는 어느 정도 같은 세계관을 공유하는 시리즈다.

그리고 내용은 과거와 달라졌지만, 여기서 나오는 인물들 중 일부는 전부터 고래인으로 지내던 친구들이다.

나에게는 익숙한 애들이 과연 어떻게 변했을지, 흥미롭게 알아보고자 한다.


이 엔딩은 억울하다

강이유 주인공인 이 작품은 4월 9일 일요일에 쓰였다.

장르는 판타지로맨스로, 판타지이지만 로맨스가 살짝 포함될 때 이 장르로 분류하기로 했다.

왜냐하면 로맨스판타지는 주로 중세를 배경으로 할 때, 쓰이는 장르란 점에서 로판으로 분류하고 싶진 않았다.

게다가 이 이야기는 완전한 로맨스도 아니라서 개인적으로 마음에 드는 쪽으로 장르를 정했다고 할 수 있다.

반면 이제 배경이 중세가 아닌 판타지에서 로맨스가 주라고 할 때에도 나만의 장르명을 붙였는데, 그것은 다른 꾸러미에서 풀어보겠다.

취미 활동으로 글을 쓰던 이유는 로판을 썼는데, 그곳의 서브남주를 오로지 '칸'으로 정했다.

그녀의 이야기 속 칸 라우드는 항상 같은 역할을 하되, 매번 만나는 인물과 상황은 미묘하게 달라져 있었다.

당연히 책 속 인물이기에 그녀의 전개는 거침이 없었으나, 우연한 기회로 그를 자신의 현실로 불러오게 되면서 많은 비밀을 알게 된다.

그중 하나는 부모님이 무언가 특별함을 가졌고, 그것은 자신도 마찬가지라는 것.

그렇게 현실로 넘어온 칸을 데리고, 교류원에 도착한 이유는 처음엔 미처 느끼지 못한 감정을 얻게 되는 걸로 해당 글은 마무리가 된다.

내가 이런 글도 썼었구나.

어쩌다 쓰게 된 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마 자주 쓰이는 빙의, 환생 등을 벗어나려다가 구상한 게 아닐까.

보통은 작가나 독자, 기타 등이 책 속의 세상으로 넘어가는데 반대로 넘어오는 그림을 그려보고 싶었나 보다.

당시엔 신선했을지도 모를 이번 글은 건드릴 수 있는 여지가 많아서 시리즈적으로 확장한 것으로 추정된다.

벌써 가물가물한 기원후 1년이다.

더 많이 휘발되기 전에, 빠르게 남겨봐야겠다.


이 고백은 억울하다

주인공은 공예성으로 4월 30일 일요일에 쓰인 작품이다.

처음에는 강이유와 이설영(칸)이 서로 이어지나?

생각했는데, 사실 책 속에서는 칸(이설영)과 공예은(이유의 친구)이 이어진다.

그러면 실제로는 어떨까?

누가 맞을까?

고민했는데, 설영에게 선택권을 주기로 했다.

그리고 이 글의 장르는 청춘로맨스다.

왜냐하면 적어도 이 작품 내에서는 보이는 판타지 요소가 없기 때문에, 개별적으로는 로맨스가 맞다고 느꼈다.

특히 친구인 예은의 오빠인 예성이 이유를 좋아하고 있다는 점, 그리고 이유의 마음은 어떻게 될지 모르는 점에서 로맨스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나이는 아직 다 고등학생이니, 청춘을 넣어봤다.

장소가 학교는 아니니 학원로맨스는 아닐 테니까(?)

아무튼 이맘때쯤 메일을 하나 봤는데, 양말목 공예에 대한 것이었다.

양말을 활용해 소품을 만드는 친환경적 글.

과거 환경전문기자를 희망했던 사람으로서 환경 분야를 살펴보고는 하는데, 해당 내용을 소설에 접목하고 싶었다.

그래서 예성에게는 손재주가 좋다는 설정이 있다.

이런 식으로 간혹 소설에 환경을 생각하는 내용이 포함되지만, 이에 대해 잘 알고 있는 것은 아니다.

사실 여기서 보이는 판타지는 없지만, 예성이 말실수로 고백한 점에서는 예성 본인의 의지만은 아니었다.

누군가의 건드림이 있었다는 나만 아는 설정도 들어가 있다.

내 글에는 이런 게 많다.

글 자체에는 표현되지 않았지만, 숨겨진 나만의 설정이 많기 때문에 그것도 여기서 풀어볼 수 있지 않을까.


이 시간은 억울하다

예성에게 나름의 장난을 친 이다름이 주인공인 이야기다.

이유의 아버지인 시유와 친척간이다.

아마도?

참고로 이유의 아버지는 이시유로 이 씨 성을 가졌지만, 이유는 모계성을 따르고 있다.

(원래 이이유였다가 모종의 이유로 바꿨다고 한다.)

5월 4일 목요일에 쓰였으며, 장르는 판타지다.

이곳에서는 내가 가지고 있던 세계관 관련한 몇 가지 이야기가 나오는데, 다른 사람들이 받아들이기에는 나만 아는 얘기다.

그런 류의 작품이 나름 있는데, 고래인의 여자친구이자 아내가 될 이소원의 이야기(012)도 그런 면이 있다.

원래 다름에게 배정된 서사나 설정 등을 버리기 아까워서 나름의 합의점을 담아보았지만 여전히 나만이 이해할 내용이었다.

앞으로는 그런 점을 최대한 덜어내려고 하겠지만 또 모른다.

그냥 혼자 아는 느낌으로 또 진행할 수도.


푸른 바다의 설렘

주인공인 공예은 이유와 바다를 가는 내용으로, 5월 7일 일요일에 쓰였다.

이번 장르도 청춘로맨스이지만, 주연이 달랐다.

이전에는 예성과 이유였다면 이번에는 예은과 설영.

그동안 어느 정도 지내오면서 가까워진 둘이 바다에서 더 친해지는 얘기는 나오지 않는다.

이런 뉘앙스만 날 뿐.

내 착각일 수도 있다.

나름 그런 분위기를 만들어내는 게 맞는 건지, 그냥 표현을 못해서 넘기는 건지.

아마 후자가 더 맞겠지만, 올해 기원후 2년에는 장르의 특성을 잘 드러낼 수 있도록 써보고 싶다.

그리고 그 첫 단추는 조연으로만 출연했던 설영(칸)이 되지 않을까?

그를 주인공으로 해서 그간 겪은 일을 토대로 심경의 변화 등을 한 번 써보고 싶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아직 무궁무진한 날이기 때문에 분명 가능할 것이라고 믿는다.


만개하는 섭취의 정석

저대로 끝날 줄 알았지만, 강이유와 공예은이 또 나오는 작품이다.

수능이 끝난 이후, 교실.

이제 수험생이 되는 마정석이 공부를 하려 했으나.

반장인 예은(의외다)과 이유의 방해를 받다가 나아가 세상도 자신을 진짜 전쟁터(?)로 내민다.

사실 그런 일이 발생한 데에는 두 가지 이유가 있다.

하나는 정석이 미래에서 부탁한 일로 인해 생겼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이유가 칸(설영)을 불러오면서 낸 세계의 구멍 때문이다.

이야기에서 나온 이유는 첫 번째 이유뿐이지만 시리즈를 쭉 보면 유추할 수도 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것도 나만 아는 영역일 확률이 높다.

해당 작품은 판타지이며 11월 9일 목요일에 작성됐다.

주인공은 마정석이고, 원래는 이 친구들의 자녀들을 데리고 쓰려고 하다가 중간 단계가 필요해서 급하게 투입된 게 정석의 이야기다.

곧 돌아올 2024 이야챌린지에는 어쩌면 기원후 1년에 미처 쓰지 못한 글을 우선으로 작성할 수도 있겠다.


네 번째 꾸러미?

이번 회차는 제목이 고민이었다.

이 엔딩의 설렘이라고 해서 각각 주요 이야기를 합해서 내봤는데, 처음엔 별로였다.

그런데 생각해 보니 이번 꾸러미가 후속작으로 이어지는 작품들이라는 것을 고려하게 되면서 다음을 기대할 수 있다는 의미에서는 적절하다고 느꼈다.

그러니 따로 바꾸지 않고 그대로 쓰기로 했다.

그리고 어쩌면 그게 앞으로 내가 해야 할 숙제일 수도 있다.

이야기를 한 편(3,000자 분량)으로 끝낼 수도 있지만 언젠가는 장편을 도전해보고 싶기 때문에 그걸 만들어내는 능력을 꾸준히 얻기 위해 연마할 필요성이 있었다.

그런 연습과 훈련이 2024 이야챌린지에 잘 반영되어 지금보다 더 많은 관심을 얻었으면 좋겠고, 아직 남은 나머지 꾸러미들도 얼른 풀어보고 싶다.

두근두근.

이것 역시도 그런 마음을 느낄 수 있게 해주는 비하인드가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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