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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지 않아도, 2023
17화
팬픽입니다
2023_이야포인트_16
by
이야
Feb 2. 2024
팬픽입니다
오늘은 좋아하는 장르를 활용해 쓴 것을 풀어보려고 한다.
나는 예전부터 상상하는 것을 좋아했는데, 특히 다른 것을 보고 난 다음 끼어들기 상상을 자주 한다.
가령 열심히 봤던 워킹데드 속 인물이 된다거나, 원피스의 새로운 캐릭터가 된다거나 등.
남의 세상에 침입하는 친구인 프레지아가 실은 나였을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상상하는 것과는 달리, 그런 걸 활용해서 써야겠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
팬픽을 써도 되는지 몰랐던 지난날.
실은 지금도 고민되는 부분이 크다.
괜히 누가 될까 봐.
그래도 이번에는 나름 객기를 부렸다.
(?)
그것들을 한 번 살펴보자.
그 너머의 유리
이건 쉽게 눈치채지 못하는 팬픽일 것이다.
내가 좋아하는 영국드라마 중 하나의 설정을 빌려와 쓴 이야기다.
거기에는 이제 닥터와 마스터가 있는데, 나는 네 글자로 끝나는 -터를 원했다.
그래서 리테스터라는 것을 만들었다.
그리고 여행하는 장치를 박스 대신 책으로 정했다.
서로의 세상이 책을 통해 비친다는 것을 이용해 시공간을 이동할 수 있는 방향으로 생각했다.
한 웹툰에서도 비슷한 소재로 다뤄지고 있긴 하다.
이 이야기에서는 리테스터 자체는 나오지 않지만, 그의 계약자(?)인
단유리
가 나온다.
닥터후는 배경이 주로 유럽이겠지만, 여긴 배경이 한국(동양)이길 바랐다.
그래서 유리는 마왕을 소재로 한 책 속 세상을 탐방하며
바황
을 목표로 하고 있다.
보통 마왕은 뿔이 있다.
그리고 왕 다음은 황제다.
해서 마에다가 뿔을 붙여 바를 만들고 왕 대신 황을 쓴 것이다.
더 격이 높은 존재를 만들어보고 싶었다.
아직 세상은 바황이란 개념이 없지만, 나를 시작으로 들여올 수도 있는 게 아닐까.
고블린 역시 누군가의 창작물로 시작해 판타지 배경에 자리 잡았다.
나도 그런 커다란 꿈을 꾸고 있다.
원래 단유리는 나한테 로맨스를 요구했지만, 미안하다.
대신 앞으로 그녀 덕분에 또 더 많은 이야기로 세계관이 이어질 것으로 짐작된다.
해당 글은
판타지
이며, 12월 25일 월요일에 쓰였다.
포쉬트 하우스의 황제
좋아하는 4세대 아이돌 중 한 그룹을 빌려와 쓴 이야기다.
17년도 국프였던 시절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응원하고 있다.
최근(1월 22일) 컴백했다고 한다.
아무튼 그중 최애가 찍은 웹드라마가 있는데, 하숙생이 나오는 이야기로 하우스는 거기서 따왔다.
그리고 주인공
유예빈
의 이름은 팬덤명을 활용해 만든 이름이다.
가상의 조선을 배경으로 했으며, 폭설공주와도 배경이 약간 이어진다고 할 수 있다.
멤버들의 이름을 그대로 유지할까 하다가 외자 이름을 쓰지 않는 규칙으로 인해 맏형의 이름을 바꿔야만 했고, 혼자만 변경되면 속상할 테니(?) 다 바꾸어 쓰게 됐다.
물론 누가 될 수도 있으니, 쉽게 추측할 수 없게 정했다고 할 수 있다.
비하인드에서 풀지 않았다면 아마 아무도 알아내지 못했을 사항일 거라 생각한다.
해당 그룹은 과거 제복 컨셉으로 활동한 적이 있는데, 그래서 나름 황제를 소재로 적어보려 했지만 쉽지 않았다.
처음으로 써보는 팬픽이었기 때문에 어려움이 컸다.
참고로 포쉬트는 사당을 포스위트로 바꾼 다음 세 글자로 줄인 것이다.
웹드라마 제목도 땡땡땡 하우스였기 때문에, 글자수를 맞췄다.
또 사당으로 한 것은 현대에서 환생한 황제(혹은 과거에서 넘어온 황제)가 살고 있는 곳에 네 명의 호위무사도 지내게 되는 이야기인데, 이때 환생이라 보면 저 호위무사는 조상일 수도 있으니 사당이란 단어를 엮어봤다.
아무튼 생각보다 흔한(?) 플롯일 수도 있겠다.
해당 글은
퓨전판타지
이며, 9월 24일 일요일에 쓰였다.
두 세상의 세계수
이것 역시 아이돌 팬픽이다.
다만 대상이 버추얼 아이돌이다.
그렇다.
23년도에 열심히 응원하기 시작한 그룹을 생각하며 쓰게 되었다.
이곳에 나오는
레플리카
는 시상식에 두 번째 손님으로 찾아온 친구들이기도 하다.
그리고 주인공
이풀잎
도 레플리카의 본체가 되는 그룹의 팬덤명을 활용한 것이다.
발음상 비슷한 것으로 최대한 뽑아봤다.
아마 알아보는 분들은 동의하지 못할 수도 있겠다.
참고로 여기서 레플리카의 팬덤명은 카피로 정했던 것도 같다.
레플리카의 컨셉은 본체에서 많이 빌려와서 정했는데, 살짝 다르다.
레플리카의 멤버들 이름은 본체가 되는 멤버들 이름과 퍼즐처럼 맞춰지도록 짜봤다.(?)
지금 막 성장하는 그룹의 길에 방해되지 않도록 바꾸어보면서 나름대로 홍보(?)가 되도록 해봤다.
물론 내가 쓴다고 홍보가 되지는 않겠지만.
일상의 활력을 보태주는 문화로 자리 잡은 버추얼(아이돌)이 좀 더 편견 없는 시각으로 세상과 마주하면 좋겠다.
그래서 세계수 리프를 통해 두 세상이 이어지는데, 이 리프가 바로 풀잎이다.
풀잎의 이름과도 비슷한 리프(잎의 영어)인 것을 보면 애초에 풀잎이 세계수가 되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었을지도.
아무튼 그녀가 그렇게 오게 된 것은 이세계로 보내는 운전수의 트럭에 치였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 운전수가 중학교 동창이라니.
이렇게 나의 다른 세계관도 잘 만났다고 한다.
해당 글은
판타지
이며, 12월 24일 일요일에 쓰였다.
아이돌 팬픽 모두 로맨스나 러브란 단어는 뺐다.
앞선 황제 이야기는 좀 더 연애적인 모먼트가 나오긴 하지만, 아마도 충심이 더 강할 것으로 보인다.(?)
각 그룹별 최애가 다 있긴 하지만, 멤버 모두 좋아하기 때문에 특정 한 명을 정하고 싶지 않았다.
팬픽이 아니라 그냥 다른 아이돌 이야기였으면 짝꿍을 선정해도 좋겠다는 생각은 든다.
사실 이거 모두 팬픽이었는지, 언급하지 않았으면 몰랐을 것 같기도 하다.
그나마 이 세계수 이야기가 가장 티가 났을 것 같은데, 앞으로도 좀 더 많은 공부를 통해 좋은 이야기를 써보고 싶다.
또 쓸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이세계로 보내는 트럭의 운전수
언급된 김에, 여기서 한 번 얽히는 작품들을 얘기해 보자.
지금까지 다 풀린 것으로 보이는데, 총 세 개인 듯하다.
일단 위의 두 세상의 세계수에서 나왔고, 이전에 겨울 지나 봄에서도 나왔다.
그리고 내 글에는 벽이 있다에서 나온 헬레나 이야기도 여기와 얽혀있다.
저주는 공녀의 몫이란 이야기에서 헬레나가 환생하게 된 까닭이 저 트럭에 치였기 때문이다.
특히 송연화(헬레나)를 노리는 스토커가 악역으로 나와 도영준과 싸울 것으로 예상되는데.
왜냐하면 스토커는 송연화를 죽이려 했던 사이코 살인마였는데, 그것을 영준이 방해했기 때문에 표적이 바뀐 것으로 보인다.
참고로 영준이 트럭으로 보낼 수밖에 없는 건 그들의 여생이 더욱 불행할 것을 알고 막으려고 그러는 거였다.
즉 이풀잎, 채보미, 송연화 등은 현대에서 더 살았으면 지난 시간보다 더 큰 시련을 겪을 수도 있었던 거고, 그걸 사전에 알고 있는 영준이 개입해 그들을 원하는 세상(보통 신이나 그에 준하는 존재들이 요구한다.)으로 보내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런 설정이 있다.
처음에는 사람을 죽이는 것에 반감을 갖는 영준이었지만, 이미 시스템은 제게 넘어왔고 또 그들의 미래를 볼 수 있게 되면서 마음을 굳힌 것으로 보인다.
이런 이야기의 탄생은 바깥에서 다들 이세계 트럭을 얘기하길래 한 번 내 세상으로 잘 편입시켜 보았다.
기회가 된다면 올해에도 영준을 주인공으로 해서 뒷이야기를 작성할 수 있으면 좋겠다.
열여섯 번째 꾸러미?
벌써 반 이상을 넘어왔다.
역시 아무리 봐도 28개의 꾸러미까지는 가지 못할 것 같다.
그래서 과연 얼마나 일찍 채울지 걱정되는 순간이다.
그냥 연재 브런치북을 조기 마감해야 하는 건지.
아니면 어떻게 30회차(최대)를 마련할 것인지.
깊은 고민에 빠졌다.
그런데 나는 어떻게든 쓸 것 같기도 하다.
이런 걸 맞춰야 하는 강박증이 있다.
특히 비하인드 풀이는 내년에도 할 텐데, 이번에 빠르게 끝내면 다음에도 또 그래야 할 것 같고 해서 그냥 깔끔하게 다 30화로 맞추고 싶은 바람이다.
후우.
어려운 세상살이다.
혼자서 피곤하게 살고 있는 느낌인데, 일단 나아가면서 정해야겠다.
그래도 아직은 생각해 둔 꾸러미가 세 개 정도 더 남았다.
그러고도 어떻게 묶어야 할지 모르는 난감한 것들이 가득하다.
어떻게든 되겠지.
해도 자꾸 신경 쓸 것으로 보인다.
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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