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매거진
이야파티
모두가 제대로 감탄할 때까지
2023_이야챌린지_상반기
by
이야
Oct 20. 2023
[표지] 이야파티
[서론]
2023년 1월 중순부터 말일 사이, 대략 25일쯤.
문득 소설을 본격적으로 쓰게 된다면 이 이름을 걸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작년에는 공모전에 참여해 보고자 나름대로 소설을 써봤지만, 이렇다 할 소득은 없었다.
대신 알게 된 사실이 있다.
어릴 적부터 여러 차례 글을 도전해 본 결과, 나는 장편을 쓰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이었다.
그에 대해서는 크게 두 가지 이유를 찾았다.
첫째, 글의 전체적인 흐름과 내용 짜는 것을 구체적이고 길게 해내지 못했다.
둘째, 고심해서 쓰는 앞부분과 달리 뒤 내용에는 금세 흥미를 잃었고 이끌어갈 뒷심도 없었다.
이러한 점에서 장편은 아직 어려운 단계라고 판단했고, 어쩌면 나에게는 짧은 글이 더 맞을 수도 있겠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그리하여 단편부터 시작하자는 다짐으로 이어졌고, 이전부터 계속 눈에 밟혔던 '3,000'이란 숫자를 통해 분량을 그 내외로 정했다.
원래는 공백 포함으로 생각했는데, 막상 글을 써보니 생각보다 분량이 타이트하게 느껴져서 공백 제외 3,000자로 확정했다.
여기에 500자 내외 허용으로 실제로는 이야챌린지 한 편 당 2,500자~3,500자에 걸쳐있다.
그렇게 결정하고 나니 그동안 쓰고 싶었던 이야기를 짤막하게 구성할 수 있게 되었고, 2월 4일 새령의 이야기를 시작으로 지금껏
41편의 글
을 쓸 수 있었다.
나의 최종 필명은 지망생 X를 벗어나 한 명의 당당한 스토리우먼
이야
가 되는 것이다.
그로부터 내게 주어진 시간은 총
30년
이며, 2023년에 불시착한 지망생 X의 필명은
마루
로 정했다.
나는 매번 글을 쓰거나 연재할 때마다 여러 필명을 사용해왔다.
그러다 작년 공모전에 낸 소설 속의 마루란 이름이 눈에 들어왔고, 이 이름을 필명으로 써도 괜찮겠다는 생각을 했다.
다만 어느 날 또 다른 예쁜 필명(내년에 사용 예정)에 눈길이 갔고, 매년 필명을 변경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여러 설정과 컨셉이 버무려진 결과, 이것은 이야파티의 기믹으로 작용할지도 모르겠다.
[본론]
원래 이야챌린지는 네이버블로그, 네이버웹소설, 카카오스테이지까지 총 세 곳에서 연재하고 있었다.
그곳에서 진행하는 내내 이렇다 할 성과는 전혀 없었고, 그러다 2018년 브런치스토리에서 잠시 활동했던 기억이 떠올라 그곳도 새 연재처로 받아들였다.
최근 읽게 된 '초단편쓰기'라는 책에서 최대한 많은 커뮤니티에 자신의 글을 올리면 좋다는 내용을 참조해 여러 연재처에 글을 올리고 있었는데, 추후에 같은 내용의 글이면 유사성으로 인해 글 자체가 노출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나름 보여주기 위함으로 시작한 연재가 노출되지 않는다고 하면 딱 한곳에 집중해서 선보여야겠다는 판단을 내렸고, 그 결과 가장 반응이 있었던 브런치스토리에서 글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그렇게 2023년 10월 18일,
매거진 이야파티
를 만들었고 상반기 분량을 3일에 걸쳐 올리게 되었다.
서론에서 언급했듯이 나는 6개월 동안 총 41편의 이야기를 만들었다.
하지만 첫 번째 이야기인 야의 이야기(000)는 최근에 새로 짤 수밖에 없었다.
원래 썼던 내용을 따져보니 어울리지 않는 옷을 입고 있는 느낌이라 변경하게 되었다.
그렇게 따지면 6개월간 40편이라고 할 수 있지만, 야의 이야기는 이야챌린지의 어떤 흐름을 관통할지도 모른다는 점에서 시작으로 분류했기 때문에 상반기에 포함시켰다.
6월 26일, 주원의 이야기를 끝으로 상반기를 마무리했다.
사실상 1월에는 한 편도 쓰지 못했기 때문에 온전한 6개월은 아니다.
[결론]
개인적으로 모든 이야기에는 다시 다듬어야 할 부분도 많고, 여러 측면에서 부족함이 있어 아쉬움을 느낀다.
하지만 앞으로도 더 좋은, 깔끔한 글을 쓸 수 있도록 꾸준히 작업할 생각이다.
스스로 볼 때 만족하기에는 아직 이른 단계이지만, 계속 정진한다면 발전할 수 있는 영역이 많을 거라 믿는다.
매년 이야챌린지를 계속 이어나갈 수 있으면 좋겠다.
어쩌다 보니 상반기 이야챌린지는 사흘에 걸쳐 올렸다.
향후 활동 계획인 하반기 이야챌린지의 진행은 매주 3회 연재를 생각하고 있다.
주 3회를 목표로 글을 작성하고 있기도 하고, 지금 준비된 여러 이야기도 있으니 다듬어서 천천히 진행할 계획이다.
예상 연재 일정은 주로 평일 17시~20시이다.
이렇게 소감문을 작성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을 때에는 하고 싶은 말이 참 많았는데, 막상 쓰려고 하니 어디부터 말해야 하나 고민이 된다.
나는 개인적으로 웹에서 보는 모든 것을 '웹뷰'라고 정의했고, 이야챌린지는 웹뷰의 한 카테고리에 속해있다.
간편소설.
단편이라고 하기에는 훨씬 더 짧고, 우연히 마주한 간편음식이란 단어를 차용해 붙였다.
나름의 의미는 전보다 글을 읽지 않는 요즘 사회에 좀 더 쉽고 간결하게 접근해 보겠다는 것에 있다.
종종 사회적 문제에 관심을 가지게 되는 나는 그것을 소재로 쓰고 싶었다.
실제로 몇 개는 썼지만, 능력 부족으로 구성이나 접근이 참 어려웠다.
그럼에도 계속 적고 싶은 마음이 가득하다.
부담감을 줄이고 편하고 가벼움을 추구하기 위해 이런 영역을 '깃털문학'이라고 부르고 있다.
여러 고민 끝에 쓰고는 있지만, 어떤 문제를 야기할 수도 있다는 걱정에 불안감이 크다.
그래도 진정성 있는 글을 쓰고 싶다는 욕심으로 간간이 떠오르는 대로 도전 중이다.
[부속]
나는 이전부터 한결같이 다양하고 재밌는 글을 쓰고 싶다는 개인적 소망이 있다.
그래서 나름대로 스펙트럼이 넓은 작가가 되고 싶다는 목표를 정했다.
때문에 더 다양한 소재와 장르를 찾아 여러 소설을 작업하고 싶다.
또 그런 면에서 나는 종종 이야기에 무조건적인 갈등 요소가 필요한가, 하는 의구심을 품고 있었다.
재미를 느끼는 데에 갈등, 그리고 그에 대한 해소가 한몫 한다는 것을 알지만 지향하는 바는 분명했다.
잔잔하고 담백한 스타일의 글.
전개에 있어 갈등과 해소를 아예 제외하고 쓰지는 않겠지만, 언젠가는 더 원하는 방향으로의 글을 써보고 싶다는 바람이 있다.
글을 통해 이루고자 하는 바는 개인의 성장이 많은 부분 차지한다.
이 삶 속에서 그나마 있는 재능을 세상에 좀 더 놓고 가고 싶다.
그러면서도 일어났으면 좋을 바람은.
언젠가는 한 편이라도 좋으니 교과서에 실릴 만한 간편소설을 써보는 것.
또한 세상의 많은 사람들이 읽고 기억할 명작도 만들어보고 싶다.
꿈을 크게 가지고 있다.
사실 '이야~'라는 감탄사를 알면서도 무지한 세월을 보낸 적이 있다.
그만큼 험했던 시절은 청산하고, 이제는 좀 더 성숙한 사람이 되고자 한다.
글쓰기 활동을 통해 제목과 같은 기세로 좋은 글과 사람들을 만나길 희망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좋은 사람으로서 이 삶을 살아가려 노력해야겠다.
그것이 앞으로의 글에 담길 수 있길 바란다.
아직 미흡한 글에 관심을 가져주시고,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다음 글에도 많은 관심과 기대가 있었으면 좋겠다.
꾸준히 좋은 글로 찾아뵐 수 있도록 더 열심히 정진해야겠다.
keyword
다짐
13
댓글
댓글
0
작성된 댓글이 없습니다.
작가에게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브런치에 로그인하고 댓글을 입력해보세요!
이야
직업
작가지망생
3,000자 내외의 소설을 쓰고 있습니다. 주기적으로 내용을 수정할 수 있으니 감상에 참조 바랍니다.
팔로워
101
제안하기
팔로우
매거진의 이전글
너로 가득한 순간
안에서 밖으로
매거진의 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