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이야기

coffee cantata

by 김정현

'커피, 나는 커피를 마셔야만 해.

누군가 나에게 즐거움을 주려거든, 내 커피잔만 가득 채워주면 돼'

너무나도 유명한 작곡가 바흐의 Schweigt stille, plaudert nicht(가만히 떠들지 말고)라는 이 곡은


커피를 너무나도 찬양하는 가사 때문에 커피 칸타타로 더 유명합니다.


'이제 커피잔을 더 이상 들 수 없구나'

이 말은 계몽주의 철학가 루소가 숨을 거두기 전 한 말입니다.


'한 잔의 커피잔에 담겨있는 커피원두 60알은 내게 60개의 아이디어 제공한다'

누구나 알고 있는 베토벤은 유명한 커피광이었습니다


그 외에도 나폴레옹, 프로이트, 에디슨, 몽테스키외, 탈레랑 등

커피를 사랑한 것을 넘어, 커피를 삶의 일부분으로 삼은 수많은 위인들이 있었습니다.


그들에게 술이 괴로움을 잊게 해주는 '망각'의 기쁨이었다면

커피는 이성을 깨워주는 '각성'의 즐거움이지 않았을까요.


오늘도 많은 사람들은

아침에 일어나서, 출근하는 길에, 회사에 도착해서, 점심식사를 한 후에,

저녁에 새로운 사람과 혹은 사랑하는 사람과 시간을 보내면서, 한 잔의 커피를 즐기고 있습니다.


그들에게 커피는 잠을 깨워주는 회복제이자, 부담스럽지 않게 입가심을 해주는 디저트이며,

이야기와 이야기 사이에 생기는 잠깐의 침묵을 가려주는 배경음악이겠지요.


언젠가 한 번쯤은 손에 잡힌 커피잔 속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 찾아보세요.

별 의미가 없을 수도 있지만


그렇다면


그냥 한번 의미를 담아보는 것도 좋습니다.

그것만으로도 그날의 커피가, 그날을, 인상적이고 기억에 남는 특별한 하루로 만들어 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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