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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커피쟁이 Dec 23. 2021

체념

만남이 아쉽지 않음에

이별이 두렵지 않다.


반복된 만남과 이별로

타인의 관심조차

내 것이 아님을 알았으니

만남도 살랑거리지 않고

뚜벅뚜벅 걸어온다.


뉘엿뉘엿 해가 지면

느릿느릿 너의 걸음 옆으로

쓰러지는 그림자를 맞대며

너에게서 멀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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