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랑팔랑 팔랑팔랑
손바닥만 한 감 잎사귀가
어지간이 흔들어대네
니들은 그게 일인가 보다
그것도 자연의 이치라고 하니 실컷 해야지
가만히 보니까
질리지도 않고 하는 짓이 괜찮네!
지금이 이쁠나이 8월이라 그런가!
10월이면 후드득 떨어질 텐데
그전에 실컷 놀아라
음......
나무에 묶어놓을 방법은 없나?
이 모습을 계속 계속 볼 수 있다면
창밖 바라보는 맛이 날 텐데
뭐 이방에서 볼게 있어야 말이지
아무리 두리번거려야 볼 거라곤
에어컨, 복사기, 이젤 몇 개에 캔버스 뿐
움직이는 거라곤 잎사귀 밖에 없는데 말이야
지금부터라도 잎사귀 공부해서
니들이 떨어지지 않고 이쁜 그대로
붙어있을 방법을 찾아볼까말까.
#이강 #이강작가 #시 #감성에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