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돌아갔었지
밥 먹다 말고
티브이 보다 말고
자다 말고 벌떡 일어나 달려간 곳
그 넘이 부르면 무조건 간다
365일 너만 기다렸으니
부르면 가야지
사랑은 맹목적인 종교 같은 거니까!
그 넘을 만나고 돌아오는 발걸음은
비참하고 더러운 기분뿐
실컷 이용해 먹는구나
시간 때우기 위한 땜빵이었구나
다시는 안나가
다시 나가면 내가 니자식이다
이번이 마지막이었어
왜
하루도 안 지났는데 온통 그넘 생각으로 머리가 깨지지?
나를 보고 웃었나?
조금이라도 날 좋아해 줄까?
다음번에는 오래 만나주려나?
잘하면 나에게 올까?
내가 코를 세우고 눈을 키워야 하나?
돈다발을 찔러줘야 하나?
대통령딸이어야 하나?
뭘 해야 하지?
남들은 개쓰레기, 건달, 양아치,사기꾼라고 하는데
내 눈엔 왜르키 멋있지?
내 신세 내가 볶는다.
#이강 #이강작가 #시 #감성에세이
사진출처 : 인스타그램 nowne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