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이강

고백

by 이강

카페에 앉아 차마시며 음악들으며 멍때리는 시간을 좋아한다. 오늘이 그런날이다

그런데 이게 왠일인가

마음을 몽글몽글하게 만드는 카페를 발견

음악이며 색감이며 창밖으로 보이는 전경마저 그냥 사람을 공중부양하게 만든다.

좋은말만하는 연인같은.,,,,, 가만있어보자!!

내게 이런 분위기의 친구가 하나있는데. 갑자기 떠올랐다.

지적이며 따스하며 늘 이쁘니이쁘니하며 날 기분좋게 하는 친구.

그는 묻지도 않는 자기의 일상과 스케즐을 말해준다.

그저 자신의 일상을 들어주는 사람이 나였으면 한단다

그의 일상은 실험과 학회보고에 방송출연에 해외출장에 틈틈이 그림도 그리고 책도써내며 일년에 논문도 몇편씩 써낸다. 이런 일상을 관심조차 없는 나에게 꾸준히 보내왔다. 그렇게 서서히 스며드는 작전아닌 작전으로 이제는 그의 일상이 내 일상이 되어 버렸다.

그걸 이카페에서 지금 깨닫는 바보같은 나는 늘 한박자 느리다.....

지금 그는 일본에서 학회발표중이다. 그리고 감기에 걸려 약을 먹었고. 발표를 마치고 산책을 하면서 주변 사진을 보내온다. 나는 그의 감기를 걱정하며 학회발표 내용을 묻고 내가 다녀온 카페풍경을 말해준다.

여기에는 비싼 스피커가 있으며 바다가 보이고 커튼이 부드럽다며 주인장 미소를 칭찬한다.

별내용가치 없는 소소한 일상을 나눈다. 바쁠때는 몇일씩 답장이 없이 읽기만하고 안부인사 조차 없어도 그는 서운한 기색없이 그저 자기의 일상을 보낸다.

서서히 스며드는 햇살처럼 책장을 넘기듯 그의 일상을 읽는다.

한결같이 옆에서 지지해준 그에게 갑자기 고마운 마음이 들어 고백하고 말았다.

' 나를 만나면 반드시 이쁜이 아니면 공주님이라고 불러줘요.'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스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