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팬심이라는 것을 별로 달가워하지는 않았다
좋아하는 팬에게 선물을 하든지 사진을 사서 달고 다니든지 울고불고 하는것에 대해 좀 과하다 생각했는데
요즘들어 생각이 바뀌는 것은 그만큼 나의 시야가 넓어졌다든지 이해하는 계기가 생겼다든지 둘중 다다.
몇년전에 가까운 지인중에 배운것도 많은 언니 두명이 트롯가수 팬이 되어 보라빛 옷을 주문해서 입고 콘서트도 다디고 음반을 몇백장씩 주문해서 가까운 사람들에게 나눠주고 있었다. 언니들은 옷까지 마춰입고 팬들끼리 돈을 모아 가수의 마이크를 사주고 작업실을 얻어주고 일본에 사는 팬과 수시로 연락을 하며 스캐즐까지 확인하며 댓글관리도 신경쓰고 있었다. 갑자기 언니들이 변해서 멍했지만 한배를 탈생각은 없었다.
그런데 이게 왠일인가 가까이 지내던 동생도 7년전부터 발라드 가수의 오래된 광팬이라는 것이다 동생의 카페 이름이 그 가수 노래 제목이었고 바쁜와중에도 최근에 6회씩이나 되는 콘서트를 죄다 보러 다녔다는 것이다. 그러더니 입을 열기 시작하자마자 가수 자랑을 하면서 눈에서 광채가 뿜어나오는 것이다. 심지어 가수가 노래하다가 추워서 콧물이 나오는데 그 콧물까지 사랑 스럽다고 한다. 장난이 아니다
옆에서 보기에 접근할수 없는 열정이 넘쳤다. 어디서 저런 열정이 나오는지? 저 나이에도 누군가를 사랑하고 응원하고 무조건적인 지지를 하는지 그냥 믿고보는 저런류의 것들이 대단해 보였다.
팬심이라는 것이 어마어마한 에너지였다.
나에게도 저처럼 뜨끈뜨끈한 에너지가 있을까? 조금이라도 있어야하는데?
부럽기까지 했다. 누군가를 미치도록 사랑하는 것은 20대만의 특권이라 생각했다.
나를 빗대어 보자면 그땐 사랑에 목숨을 걸어도 아깝지 않았으니 사랑총량의 법칙이 존재한다면 사랑의 70%는 그때 날려버렸을지 모른다.
지금은 서로 사랑한다는 느낌적인 느낌이 없는 일방적인 사랑은 하고싶은 맛이 떨어진다.
그러니 팬심이라는것이 약해빠질수 밖에
최근들어 유해진에게 눈길이 가는데, 내가 잘해야지 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