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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이강

그릇

by 이강

셋이 만나면 하나를 씹는건가?

쪼르르 전화가 온다. 방금전에 헤어졌는데

칭구하나가 나머지 언니를 씹는거다.

자기의 말에 테클을 걸면서 말을 자른다고 머라머라 한다.

자기를 편들어 달라는데.... 미친거아냐? 자리에 없는 친한 사람을 씹다니!!.

제발 싸우지 말자.

자,,,

그렇다면 서로간에 보이지 않는 갈등은 어디에서 오는것일까?

지난 10년간은 아무렇지 않게 지내온 사이인데

이제서야 갈등이 보이기 시작한것은 어떤이유일까?

오래되고 친한사이일수록 예의 비슷한 배려심이 필요한 것이다

친숙하다고 이해해줄거라는 생각이 앞서 자칫 벗어난 행동을 하거나 자신이 편한것만 우선시한다면

쌓아온 우정이 이처럼 흐물거리기 시작한다.

내가 보아온 둘만의 갈등은 한 사람의 무너진 배려심에 대한 실망감이라는 것을 안다.

나도 눈살이 찌푸려지다 못해 새우처럼 찢어지지만

그 사람의 그릇이 그만한 크기라서 더 바라는것은 무리다.

그러니 그릇이 작은 사람이 먼저 전화 해서 상대방을 씹는거겠지...

나미아비 생각말고 지아비나 생각하자 옵바라 말타심경 관자재보살바살 바닐라향 카페인

허나

단점이 없는 사람은 인간미가 없으니

인간미라고 덮어두자.

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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