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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강 Jan 31. 2024

행복한 눈물

엉엉엉 행복한 눈물을 흘리며 산책한날

그럴줄알았다.

총알은 이미 날아가고 있었다. 싫든말든 그냥하자

이런마음으로 시작한 신작.

숲에서 시작해 

자개옷장문을 열다가


결국에  백자개기법으로 산을 바라본다


여기까지 오는 여정을 생각해보니 

난 주변에서 서성서성

내것들 중에 몇가지만 잡아 나오면 되는거였다

이걸 집었다 저걸 집었다. 

놨다 집었다 놨다. 집었다 놨다 집었다 놨다

경우의 수를 수없이 집었다놨다 반복하면서 여기까지


쓴소리만 하시던 선생님이 이번작업을 보더니 결국에 해냈구나 한다.

내내 개무시만 하더니 처음으로 칭찬을 바가지로 

첫인상이 보통 쎈년은 아니다. 생각되서 눈여겨 봤는데 그래도

이렇게까지 열심이하는줄을 몰랐단다.

 눈부신 발전에

갑자기 신이 나셨는지

교수님이라서 그런가?

이 색감저색감을 믹스하라 이런톤은 어떠냐 저런톤은 어떠냐

붉은색과 노란색은 하지마라

넌 베이스가 탄탄하구나, 구도력이 좋구나.

하나를 알려주니 열개는 알아듣는다하며 강의실에 앉은 학생에게 지도하듯 지적질

여러가지 방향을 다다다다다하시며

사실 선생님도 자극받아 새벽부터 작업하셨다고 말하신다

서로에게 좋은 영감을 주고 자극받아 작업하는 분이 계셔서 행운이다

선생님과 임종때까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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