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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강 Feb 11. 2024

카페

우리부부는 카페를 자주간다

보통 2시부터 4시까지 별일 없으면 카페에 앉아있는 시간이다

하루에 커피 한잔은 마셔야하고

작업하기전에 하루일과나 아이디어를 정리해서 들어가야 하니까

예열을해야하다고 할까?

별일없으면 혼자라도 카페에 앉아 있는다

시간이 맞으면 둘이 앉아서 각자 스케즐 정리를 할뿐

별말없이 각자 할일을 하다가 먼저 나갈사람은 나가면 된다.

그러니

우리둘을 자주 목격한 사람들은

부부금실이 끝내주는줄 알고 어쩌구저쩌구하는데

사실은 카페에 들어가기전에 커피값을 오늘은 니가내니내가내니 

카드를 차에놓고왓다 카드가 빠졌다하면서

커피값을 위한 가위바위보를 반드시하고 들어간다. 

치사빤스다.

케잌이라도 시키는 날에는

천천이 케잌을 음미하면서 먹는 나를 이겨먹으려고

핸드폰을 보는사이 밥퍼먹듯 케잌을 퍼먹어버리고 슝~나가버린다.


오늘은 의자가 편안한 카페

어쩐지 카페가자고 먼저 나서더니

자리잡고 앉자마자 또아리를 틀고 코를 골고잔다

하루이틀있는 일도 아니고 

하루 시작하기전 예열이려니...

코고는 소리가 귀여워서 다행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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