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게 조각인가 사람인가
수영장의 여자들은 일제히 고개가 기계적으로 돌아간다
이건 현실에서는 있을수 없는일이다
큰키에 말근육이 부러워할 탄탄하고 윤기나는 근육에 쫙 벌어진 어깨.
구리구리한 구릿빛 피부에 주먹만한 얼굴은 손석구형식을 띄고 있다.
미친
손석구라니..
수영장 물결에서 일제히 소름이 돋아나고 있다.
강습이고 나발이고 방금 들어온 초보생에 눈이 팔려 강사님 말이 귀에 들어오질 않는다.
수영하면서 곁눈길하느라 가재미눈이 될지경
그날은 하루종일 밥상의 반찬처럼 근육맨이 입에 오른다.
몇일간은 배꼽잡고 웃을일을 안겨줄 근육맨
여자들의 등살에 보름을 못버티고 떠나겠지.
수영장여자들의 거친물살에 버텨낼 남자들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