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라!
옥수수 잎이 바람에 살랑살랑
갑자기 왜 저러지?
단체적으로 움직이네
저게 백 개야 이백 개야?
꼬불꼬불 길쭉한 것이
바람의 모양을 쓸어가며 흐들흐들
왜르키 이쁘지?
살아가면서 수천 번은 봤을 텐데
이제서야 눈치챘으니
그동안 뭐 보고 다녔니
지천에 깔린 아름다움을 못 보고
눈을 부릅뜨고 찾으러만 다녔으니
눈알만 빨개지지
눈에 힘 좀 빼자 빼
#이강 #이강작가 #눈알 #옥수수
여전히 그림을 그리는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