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

by 이강

오지 마

가지 마

어쩌라고

아프기 싫어

상처 받기 싫어


감정을 죽이는 약 삽니다.

풀풀 살아나는 감정을

짖 밟아보려 합니다

잡초도 아닌 것이 어찌나 억세고 질긴지

틈만 보이면 쑥쑥 자라나 있으니


아무 짓도 안 했는데

이별하려 합니다

아무 짓도 안 했는데

그것도 이별이라고 슬프네



#이강 #이강작가 #이별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그 새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