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집

by 이강

밥 먹으면 배 부르다.

잠 안 자면 졸리다.

하나마나한 얘기


뭐 이따위 점집이 있어?

결혼은 했냐?

이혼하고 혼자 사냐?

직업은 뭐냐?

하고 싶은 게 뭐냐?

고향은 어디냐?

그림은 팔리냐?


관상을 보더니

눈 코 입이 재자리에 붙었으니

한 곳만 바라본다.


손금을 보더니

늙으면 아프다.


타로점을 보더니

자유로운 영혼이니

전화번호 좀 달란다.


오만원이 아까워. 개새끼



#이강 #이강작가 #시 #감성에세이 #점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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