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인 물 가장자리로
물파리와 소금쟁이가 모여든다.
긴긴 장마 중간에 반짝 드는 햇살
어중간한 곳에 두 팔 벌리고
햇살을 등저본다.
이게 얼마만이야!
발가락 사이에 곰팡이가 피려 했는데
햇살이 드네
내일부터 다시 비가 온다는데
일기예보를 믿어마러
정수리가 녹아내리는 장렬한 태양에
욕지거리가 나는 여름이 좋은데
대충대충 뜨뜬 미지근한 삶을 추구하는
나는.
날씨만이라도 확실하길 바란다.
나 빼고 니들은 확실해야지
#이강 #이강작가 #시 #감성에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