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드립백 추출 따라하기

물 붓는 방법에 따라 달라지는 커피 맛

by 커피디

같은 드립백으로도 물 붓는 방법에 따라 다른 커피가 된다.

직접 내려서 맛을 비교해보면 ‘내리는 방법’에 따라 맛이 달라지는 것을 알게 된다.


아래 영상에는 세 가지 추출 방법을 담았다.

똑같은 드립백 3개만 있으면 누구나 따라 해 볼 수 있다.


● 실습 전 주의사항!

커피의 긍정적인 맛은 앞에, 부정적인 맛은 뒤에 나온다.

커피를 많이 먹고 싶어서 계속 추출하면 맛없는 맛을 먹게 될 확률이 높다.


영상을 먼저 보자

https://www.youtube.com/watch?v=Oi2A4a-b5JI



● 공통사항

- 똑같은 드립백 3개

- 물온도 : 88~92도


※주의 : 물 온도, 원두 분쇄도에 따라 부푸는 정도는 달라질수 있다.


1. 맛없게 내리기 (부정적인 맛) - 오른쪽 영상

커피의 부정적인 맛을 의도적으로 만들어보는 실험이다.

1) 원두가 적셔질 정도로만 약하게 물을 붓고, 부풀기가 멈출 때까지 기다린다.

2) 드립백에 물을 가득 붓고 물이 빠질 때까지 기다린다.

3) 드립백을 컵 안에 담그고 드립백에 물 가득 붓는다.

4) 드립백에 물이 빠지면 드립백에 물 가득 붓고 3분 정도 기다린다.


이 맛이 커피의 '부정적인 느낌'이다.

이 맛을 기억해 두자. 나중에 어떤 카페나 커피가 이 맛을 낸다면, 피하면 된다.


2. 간단하게: 많이 2~3번 물 붓기 (가운데 영상)

1) 원두가 적셔질 정도로만 약하게 물을 붓고, 부풀기가 멈출 때까지 기다리기

2) 드립백 7부까지 물을 붓고 물이 빠질 때까지 기다리기

3) 같은 방법을 한 번 더 반복하기


3. 개성 있게: 조금씩 3~5번 물 붓기 (왼쪽영상)

드립백에서 진한 액기스만 추출하는 방법이다.

너무 진하다 느껴지면 뜨거운 물을 조금씩 부어 맛의 농도를 조절하면 된다.

1) 원두가 적셔질 정도로만 약하게 물을 붓고 부풀기가 멈출 때까지 기다리기

2) 물을 약하게 조금만 붓되 원두가 잠기지 않게 하기

3) 2)를 3~5번 하기



이런 실험을 통해 같은 드립백이지만, 내리는 방법에 따라 맛이 달라진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내 입맛에 맞는 방식을 선택하고 즐기자.

바로 선호하는 방법을 알 수 없다면 시간을 두고 몇 번 더 해보길 바란다.


※팁 1 : 처음 물을 부었는데 원두가 부풀지 않고 수평일때

원두의 향과 맛이 일부 떨어졌을 수 있다. 추출 횟수를 줄이자.

1) 처음 물을 부었는데 원두가 수평인 경우, 3~5초 정도 기다린 뒤 두 번째 물을 붓자.

2) 2번 방법의 경우 물을 많이 1번만 붓는다.

3) 3번 방법의 경우 약하게 3~5번이 아닌, 약하게 2~3번 정도만 붓는다.


※팁 2 : 처음 물을 부었는데 원두가 싱크홀처럼 푹 꺼질 때

먹지 않길 권고한다.

긍정적인 향과 맛이 이미 많이 사라졌을 가능성이 높다.



꼭 직접 실험하고 맛보며 비교해보자.

keyword
이전 07화드립백을 추천하는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