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식 투자에는 늘 따라붙는 문제가 있다. 바로 세금이다. 우리나라 기업이 아니라는 이유로, 수익 250만 원을 제외한 나머지 수익에는 20%가 넘는 세금이 부과된다. 해외 기업에 투자해 얻은 수익이니 해외 주식 양도세를 내라는 것이다. 이럴 때면 미국인이 부럽다. 실제로 워런 버핏도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찰리 멍거와 내가 태어났을 때, 미국에서 태어날 확률은 약 50대 1이었다. 단지 미국에서 태어난 것만으로도 엄청난 이점이었다.” 그의 말처럼, 미국에서 태어난 것만으로도 투자 환경은 훨씬 유리하다.
거꾸로 생각하면 국내 주식 투자에는 명확한 장점이 있다. 국내 주식은 양도차익에 세금이 없다. 수익이 1억이든 10억이든 세금 부담 없이 순수익을 그대로 가져갈 수 있다. 개인 투자자 입장에서는 정말 큰 이점이다. 그렇다면 해외 주식만 바라볼 것이 아니다. 실제로 돈을 잘 벌고 있는 국내 기업을 찾아보는 것이 합리적인 투자 전략이 될 수 있다. 최근 기사에서 내년 유망 업종으로 소개한 국내 기업들이 있어 소개한다.
그 중심에는 반도체가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AI 산업 확대의 직접적 수혜를 받고 있다. 특히 생성형 AI 확산으로 초대형 데이터센터 건설이 늘면서 고성능 메모리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여기에 전력 수요 증가라는 2차 효과도 발생한다. AI 서버는 기존 서버보다 몇 배의 전력을 필요로 하고, 이 과정에서 전력 인프라 기업들의 실적 개선이 동시에 나타날 가능성이 커진다. 한국전력, HD현대일렉트릭 같은 기업이 유망하다는 평가를 받는 이유다. 산업 구조가 변하면 기업 실적이 바뀌고, 결국 그 변화는 주가로 이어진다는 점을 가장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다.
실제로 돈을 잘 벌고 있는 국내 기업도 주목하자. 해외든 국내든, 결국 투자자는 ‘잘 버는 기업’을 찾아야 한다. 그리고 그 기회는 생각보다 우리 가까이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