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오후 네시 Jun 15. 2020

액셀을 밟아, 감당할 수 있을 정도로만.

9년차 직장인의 브런치 작가 성공기

 부제에 '성공기'라고 적었지만, 이건 미래의 이야기다. 지금은 성공을 위해 이제 막 차에 올라탄 시점이다. 엔진을 예열하고 에어컨 바람으로 실내 온도를 적정하게 맞춘 다음, 안전벨트를 맨다. 사이드 브레이크를 푼 뒤, 기어를 'D'에 갖다 놓는다. 사이드 미러(소위 말하는 빽미러)를 양측 다 돌아보며 혹시 모를 장애물이 없는지 확인한다. 이제 준비는 끝났다. 30일 간의 브런치 1일 1글 작성기, Let's START!

 


 첫날인 만큼, 간결하면서도 솔직한 나를 표현하는 시간을 가져보자. 내가 누구인지는 나의 브런치 첫 글<한달>을 소개하는 글에서도 밝혔으니 이번에는 <한달 7기>를 통해 어떤 변화를 이끌어내고 싶은지를 주로 얘기해보려 한다. 

https://brunch.co.kr/@coj0827/3

https://brunch.co.kr/@coj0827/5



 2개월 간의 <한달> 프로그램을 경험하면서 나는 강력한 환경설정과 네트워크의 힘을 느꼈다. 내 실력이 부족함을 느낀 것은 당연한 수순이었지만 그로 인해 더욱 성장하고 싶은 욕구를 느꼈고, 그 자리에 만족하기 보다 '좀 더 해보자' 하는 의지를 다지게 됐다. '좀 더'가 얼만큼 긴 시간이 될지는 알 수가 없다. 한 달은 당연히 예약돼있고, 두 달도 충분히 해볼만 하며, 세 달 앞까지 내다보기 어렵지만 가능성 높은 일이다. 아직도 해보고 싶은 프로그램이 많기 때문에 여러 가지 시도를 해볼 생각이다.


 특히 이번 달에는 단순히 참여자로서 나의 콘텐츠 생산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환경설정을 돕는 '조력자'이자 '동기부여자'의 역할을 할 것이다. 어깨가 여간 무거운 것이 아니지만, 건강관리 습관도 만들었으니(thanks to 쩌리초이님) 체력관리도 하면서 팀원들의 한달간 달리기를 잘 도와드릴 예정이다. 소수 정예로 꾸려졌기에 한 분 한 분의 참여와 성장이 도드라지게 보일 것이라, 더욱 기대가 된다. 


 지난 달들과 가장 큰 차이점이 있다면, 의무가 아닌 선택에 의한 타인과의 피드백, 소통이었다면 이번 달은 내 스스로가 선택한 의무이자 책임으로 타인을 돕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내 스스로의 스케쥴 관리에 철저해져야 할 필요가 있다. 자투리 시간 확보를 통해 나와 동료들의 성장을 함께 이끌어야 하기 때문이다. 잘 해낼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없다면 거짓이지만, 이제껏 잘 해왔으니 이번 달이 끝난 뒤에 성장해있을 모습을 생각하며 달려볼 생각이다. 그렇다고 너무 무리하게 액셀을 밟지는 말자. 우리의 도전은 이제 시작이니까 말이다.

매거진의 이전글 옆사람이랑 잘 맞으면, 게임 끝이야.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