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같이 간다

by 차가운와인

마땅히 왔어야 할 봄이 이리도 늦게 오더니​
만개했어야 할 벚꽃이 4월 되어서야 겨우 꽃망울을 틔웠건만

그 꽃잎이 5월에 지겠나 6월에 지겠나.
결국 지지난 해와 같이
지난 해와 같이
봄 가기 전 서둘러 지고 말 것을...

사람 그렇듯
봄도,
꽃도

늦게 와도 갈 때는 칼같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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