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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들의 개 같은 태도에 화가 날 뿐

by 돌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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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이 북한군에 의해 총살 당하고 시신이 불태워진 사건이 있었다. 월북으로 규정짓고 마무리된 이 사건이 다시 화두에 올랐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직접 챙기겠다는 이야기를 하며 피해자에게 당부까지 하며 매스컴을 가득 채웠지만 단 한 번도 사건 이후에 입 밖에 내지 않았다. 당연히 유가족의 아들은 답변을 듣기 위해 재차 편지와 연락을 했지만 묵묵부답이었다. 2년이 넘는 시간을 가족들이 월북자의 집안이라는 꼬리표를 달며 생활했을 그 고통을 조금이라도 공감할 수 있었을까? 사실 월북의 여부도 지금 재조사를 해야 한다고 하는데, 월북이 맞더라도 지금 몇몇 정치인들의 태도는 도를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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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훈이라는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피살 공무원 논란에 아무것도 아닌 일이라는 표현을 썼다가 정정했다고 한다. 이 사건을 쟁점화해서 정치적인 의도로 쓰는 게 아니냐는 생각을 야당 입장에선 생각해 볼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런데 유가족의 심정과 그동안 받았을 고통에 대한 공감은 없다. 철저히 자신의 위치에서 당쟁과 정치적인 이유만으로 [아무것도 아닌 일]이라는 표현을 썼다. 같은 나라의 국민이 타국의 군인에게 총을 맞고 불태워졌는데 아무것도 아닌 일이란다. 이게 아무 일이 아니면 도대체 아무 일쯤 되려면 어떤 일이어야 하는지 궁금하다.


우상호 민주당 비상 대책 위원장의 말은 더 가관이다. 월북 의사가 있었는지 없었는지가 뭐가 중요하냐며 항의를 했고 사과를 받았으며 그걸로 마무리된 사건이란다. 한 가족이 월북자 가족으로 낙인이 찍혔다. 아버지는 총살에 불태워졌지만 가족에게 사과를 한 사람이 있었나? 마무리된 사건이라고? 피해자의 고통에 대해선 공감을 하지도 못하고 할 생각조차도 없다. 마무리가 됐다고? 세월호 유가족들의 슬픔은 9차례의 진상조사를 하고도 아직도 상실감에 놓여 있다. 그런 그들에게 동일하게 사과를 했고 마무리가 됐다고 이야기할 수 있을까? 내 편이 아니고 우리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 상대는 애초에 이야기할 가치도 없다고 생각하는 파렴치한이 국회의원이고 야당의 수장과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는 사실에 치가 떨린다. 사이코패스도 이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이런 국회의원의 개 같은 태도에 화가 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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