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은 맑고, 벚꽃이 만개하니 나들이를 가는 인파로 가득하다. 삼락체육공원, 광안리 삼익비치, 달맞이 고개 등등. 많은 곳을 뒤로하고 우리는 화명수목원으로 향한다. 주말에는 많은 내원객들로 주차가 힘들지만 오히려 벚꽃으로 유명한 곳은 아니기에, 수월하게 주차를 할 수 있었다.
아내가 손수 싼 김밥의 맛은 최고. 시중에 파는 김밥들보다 배는 맛있다. 정성이 들어가서일까? 나보고 많이 먹는다며 혼낸다. 4줄은 족히 먹는다나? 해가 뜨거워서 외투를 벗고 돌아다녔다.
둘째가 걸을 수 있으니 우리 가족이 갈 수 있는 선택지가 늘었다. 형과 동생은 같은 옷에 같은 신발로 귀여움을 매치했다.
숲박물관에 들러서 구경도 하고 바람개비도 본다.
초식동물이 있는데, 저 멀리 바람을 타고 냄새로 알 수 있었다.
5분 거리의 숲 404에서 휴식을 취하고 마트를 갔다가 집에 온다. 아기 음료가 1500원 이어서 기분이 좋네. 기성품도 몇천 원씩 받는 곳보단 낫다. 물론 다른 음료의 가격은 사악하다.
오늘의 산책
화명수목원 - 숲 404 카페 - 롯데마트
p.s - 아내가 찍은 사진이 더 낫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