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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 은하수 글램핑

6년 만에 다시

by 돌돌이


우리 부부가 결혼하기 전, 연애할 때 다녀왔던 그곳. 합천 은하수 글램핑을 다녀왔다. 시설이 좋다곤 할 순 없지만, 우리의 추억을 간직하고 있기에 애정이 간다. 그래서일까? 네 가족이 되어 찾은 이곳은 우리 부부의 마음 한구석에 여전히 남아 있었다.



날이 맑았다 흐렸다 한다. 비가 온 뒤라, 젖은 땅이어서 마음껏 뛰놀지 못한 아이들. 이곳은 여전했고 이용 고객들도 많았다. 6년 만에 찾은 이곳은 변함이 없었다.



5월 초의 텐트 안은 춥다. 아직은 기름 난로가 필수였다. 아이들 동반이 많았고 넓은 공간이 매력적인 곳이다. 훈제 돼지고기와 닭고기와 김치등을 뷔페식으로 가져다 먹을 수 있었다. 물론 설거지도 내 몫이지만. 밥도 성인 인원수만큼, 라면도 동일하게 제공해 준다. 예전에는 고기제공이 없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맛보다는 분위기가 이야기해 주는 곳.



불멍도 하고 거기에 마시멜로도 구워 먹었다. 소중한 추억이 쌓이는 느낌. 화장실과 샤워장이 멀어서 조금 불편하지만, 감내해야지.



밤에는 안개가 자욱했다. 그래서 더 분위기가 있는 곳.


p.s - 둘에서 넷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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