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경민을 음악프로에서 한국의 리키마틴으로 소개하던 모습이 떠오른다. 1집과 2집의 락발라드는 상대적으로 대중의 사랑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3집 흔들린 우정으로 2000년, 밀레니엄 해를 그의 노래로 채워 놓았다. 흔들린 우정보다 그의 락발라드 곡들을 좋아한다. 특히 1집 타이틀곡 ‘이제는’과 4집 후속곡인 ‘후’라는 곡을 즐겨 들었다. 강렬한 그의 목소리가 지금도 내 귓가를 채운다.
‘이제는’은 숨겨진 보물이다. 언젠간 복면가왕에서 이 곡이 나타날 거라는 유튜브 댓글을 본다. 1997년에 발매되어 28년이 지난 노래가 지금도 내 감정을 채우고 있다. 이 노래를 알게 된 것은 유영석 20주년 기념 앨범에서 홍경민이 내가 좋아하는 ‘슬픈 선물’을 불렀기 때문이다. 그의 다른 노래를 찾아 듣다가 발매된 지 10년이 지난 그의 락발라드 타이틀곡을 알게 된 것이다. 김장훈, 뱅크, 홍경민은 유영석이 작곡한 슬픈 선물을 불렀다. 요즘처럼 유튜브에서 커버한 것이 아니라 앨범을 내고 수록한 것이다. 내가 좋아하는 노래를 불러서 그 가수가 좋은지, 그 가수가 내가 좋아하는 노래를 부르는지 헷갈릴 때가 있다. 취향이라는 것이 있나 보다. 아무튼.
지금도 무대에서 라이브를 하는 홍경민을 볼 수 있다. 팬들의 기대만큼 홍경민이 다시 날아오르길 기대하고 있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가수가 아니라 여전히 사랑받는 가수로.
이제는
이렇게 기억을 하는데
이 세상엔 누구보다 나를 위한 걸
나의 시련 속에 함께 눈물 흘려주던
단 한 사람 너의 그 모습을
이제는 버려야 할때가 됐어
부질없이 잡아왔던 미련까지도
다시 돌아 올 수 없다는 걸 알면서도
바라보던 철이없던 생각
그냥 스치듯이 지나간거야
힘들어할 이유가 내게는 없어
너를 그리워 하지 않아도 견딜수 있을거야
남아있는 기억을 모두 지우고
우리 두번다시 만나지 말아
모르는 사람처럼
길을 걷다 우연히 마주친데도
아무 상관 없겠지
이제 우리 둘 사이엔 남아있는 일은 없으니
그냥 스치듯이 지나간거야
힘들어할 이유가 내게는 없어
너를 그리워 하지 않아도 견딜수 있을거야
남아있는 기억을 모두 지우고
우리 두번다시 만나지 말아
모르는 사람처럼
길을 걷다 우연히 마주친데도
아무 상관 없겠지
이제 우리 둘 사이엔 남아있는 일은 없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