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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다희 Oct 30. 2020

지금 내가 할 일

다시 잠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임신 30, 체력이 급격히 떨어지는 기분이다.
준비할 것도, 생각할 것도 많고
벌여놓은 일들도 정리해야 하는데
무엇하나 마음대로  수가 없다.

하루를 제대로 살아내지 못했다는 생각에 
문득 울적한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한시간,   시간-

 이상 우울한 기분에 머물러 있을  없다는 생각에 나를 도닥이며 이야기했다.
"쉬어가는게 지금 내가 할일이야"하고.

빨갛게 노랗게 물드는 단풍을 바라보는 ,
맛있는 음식을 먹는 ,
기분 좋은 음악을 듣다 꾸벅꾸벅 조는 일이  일이라 생각하니
오늘  제대로 일했구나, 싶다.

이렇게 조금씩 편안해지는 것도 괜찮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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