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B급 인생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장해정 Oct 11. 2016

지치지 않고 삶을 살아내는 법

인생에 필요한 세 사람




지치지 않고 삶을 살아내는 법


인생에 필요한 세 사람









롤모델이 누구야?

라는 질문을 수없이 듣고 받아왔을 것이다.


누군가를 알게 되고, 알고 싶으면

그사람의 롤모델이 궁금해진다.


롤모델은 한사람의 가치를 한번에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다.





성공한 대표들 인터뷰할 때

반드시 들어가는 것 중 하나가

 어떤 사람을 목표로, 롤모델로 설정하고

살아왔냐는 것이다.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

어떤 삶을 살고 싶은지

한번에 보여주는 것이 롤모델.





소설 돈키호테에서 

산초의 롤모델은 돈키호테였고,

 돈키호테의 롤모델은 전설의 기사 아마디스였던 것처럼 

사람들은 누구나 자기자신만의 롤모델이 있다.






예전에는 롤모델이 닿을 수 없는 곳에 있었다. 

산초는 돈키호테처럼 귀족이 되고 싶었고, 

돈키호테는 만날 수도 닿을 수도 없는 전설 속의 기사를 추종했다. 

둘다 롤모델이 저기 머나 먼 세게에 존재했다.





최근에는 어떠한가. 



내 이웃, 옆집 사람과 같은 

주변에서 흔히 만날 수 있을 것 같은 사람들이 추대되고 있다.

멘토라는 이름으로.




그렇다.



우리는 이제 내가 되고 싶은 사람, 닮고 싶은 사람과 만날 수 있다.

그런 멘토가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삶의 질, 사회적응력이 달라진다. 



그런데 

롤모델, 멘토만으로는 삶을 살아내기가 쉽지 않다.





열심히, 잘, 성공하고 싶다.




몰라서 못하는 것이 아니다.




오늘 밤 자지 말고 시험공부를 해야 내일을 시험을 잘볼 것이고

오늘 미루지 말고 할 일을 해야 내일 편할 것이며

이번 주에 할 미팅이나 일을 미루지 말아야 다음주에 야근을 안할 것임은 자명하다.



하지만 그것을 해낼 마음의 기운이 부족하다.

쥐어짤래야 짤 힘이 없다.



야망, 욕심, 욕망 만으로는 삶을 이어나갈 자신이 없다.




우리는 종종 어떤 멘토, 어떤 롤모델을 갖고있는지에만 관심있지

내가 외롭고 힘들 때, 내가 삶을 이어나가고 싶게 만들어주는 사람에게는 관심이 적은 듯하다. 





그것을 감히 힐링이라 말하지 않겠다.

힐링 같이 단순히 토닥토닥해주는 그것이 아니라

스스로 삶을 이어나갈 수 있는 용기, 원동력을 주는 것.



나는 그런 힘을 주는 사람을 '뮤즈'라고 생각한다. 




예술가에게만 뮤즈가 필요한가.




삶을 지치지 않고 잘 살아내려면 

사람에게는 자기 자신만의 뮤즈가 필요하다. 





나 역시 욕망이 드글거리던 20대 시절이 있었다. 



그땐 그 욕망만으로도 차고 넘쳐 삶을 이어나가고, 내가 원하는 삶을 살아가도록 노력했었다.


그런데 욕망의 시절이 지나고 나면

회의감이 몰려오는 먹구름같은 시기도 온다. 


사람마다 시간은 각각 다르겠지만 분명히 온다. 


그 시기에 스스로에게 욕망을 가져라

욕심을 내라  해보았자 피로만 쌓일 뿐.



그럴 때 진정한 우울감과 회의감을 맛보게 된다.

패배감보다는 한층 위험한 감정이다. 




패배감은 다시 무언가 하게 만드는 열정을 만들기도 하지만

모든 것이 다 필요없다는 회의감은 삶을 끊어내게 만드는 촉매제기 때문이다. 





이런 회의감, 우울감은 어느 하루 예고된 날, 잠깐 왔다 가는 것이 아니고

삶을 살면서 지속적으로 찾아온다는 것이 더욱 무섭다.





이럴 때 

나를 수렁에서 끌어올려주는 것이 바로 뮤즈다. 





내가 나 자신을 믿지 못할 때,

수렁에서 허우적거릴 때,

삶이 외롭고 지쳐서 더 지속하고 싶지 않을 때


그래도 한번 더 해볼까 

죽지는 말아볼까 

생각을 하게 만들어 주는 사람.






그것이 부모일 수도, 형제자매일 수도, 친구, 애인일 수도 있다.




나에게 맞는 뮤즈가 누군인지

나를 긍정적으로 움직이는 힘을 가진 자가 누구인지

찾을 수 있는 안목이 필요하다. 






모든 사람이 똑같은 뮤즈가 필요한 것은 아니기에

결국 어떤 뮤즈가 나에게 맞는 지 아는 것은

내가 어떤 사람인지 잘 알고 있어야 한다는 것. 






나는 20대는 나를 알아가는 데에 내 모든 에너지를 썼고

30대가 되서야 내가 어떤 사람인지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안목이 생겼다. 



나 스스로를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필요치 않은 것은 과감하게 포기할 줄도 아는 자세



그것을 나는 30에 배운 것 같다. 





본인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나에게 영감을 주는 목소리가 무엇인지 

스스로를 돌아봐야한다. 






롤모델도 멘토도 중요하지만

나 자신을 스스로 움직이게 만드는 뮤즈가 없다면 

삶이 즐겁지 않다. 

 



삶은 행복해야 한다.




이제 텔레비전 프로그램도 '성공시대' 보다는 '행복시대'라는 것이 만들어져야 하지 않나 싶다. 





행복하기가 성공하기보다 더 어려운 시대이니 말이다. 




매거진의 이전글 소유의 종말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