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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커피 한잔의 여유 Dec 22. 2021

국내 최초 연고제, 이스포츠구단

꼭 한 번 해볼만한 시도! 새로운 패러다임 제시

131번째 에피소드이다.


코로나 시대는 삶을 송두리째 바꿔놓고 있다. 특히 오프라인 모임의 축소로 그 대안모색이 수없이 논의되고 있다. 줌, 그리고 구글밋으로 회의하는 방법이 생소하지 않게 되었다. 스포츠 분야는 상당히 위기를 맞이하고 있다. MLB는 리그를 축소하여 운영하기도 하였으며 EPL은 경기가 취소되었다 진행되기를 계속 반복하는 중이다. 이에 반면 이스포츠는 상당히 호재를 누리고 있다. 오프라인 중심에서 벗어나 온라인인 산업특성이 그 호재의 원동력이다. 다만 하나 크게 아쉬운 점이 있다면 광범위하지만 집약적이지 못하고 지속적이지 못하다는 점이다. 개발사가 개발한 게임을 종목으로 채택하여 산업을 육성시키는 과정에서 '글로벌'이란 누구나 매력적으로 느끼는 아젠다를 제시하지만 '광범위'는 기업 스폰서 측면에서 되레 물음표(?)가 나오는 대목이다. 전세계를 대상으로 한다는 건 스폰서를 받을 수 있는 기업이 굉장히 제한적이란 말과 동일하다. 애플, MS, 아마존 등 글로벌기업이 아닌 이상 타켓팅이 제대로 되지 않은 컨텐츠는 크게 매력적으로 다가오지 않는다. 이와 같은 사례로 스포츠는 지역 연고제를 강화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아왔다. 박지성 선수에 열광하던 시절, 우리는 모두 '맨유'를 외쳤고 맨체스터라는 영국 잉글랜드 북서부에 위치한 도시 지명을 모두 자연스럽게 인식하게 되었다. 가까운 사례로는 부산의 롯데자이언츠 야구 구단은 부산을 대표하는 시그니쳐를 가지고 있다.


이스포츠는 오프라인보다 온라인에 집중되기에 지역 연고제와의 큰 접점이 없어보인다. 하지만 이스포츠가 스포츠로서 위상을 갖추고 자생력있는 구조를 만들기 위해서는 지역 팬심을 바탕으로 지역밀착형으로 함께 해나가야 한다. 수도권 온라인 중심 일변도에서 특정 도시를 연고로 한 새로운 패러다임 제시는 꼭 한번 해볼만한 시도다. 그 시작점을 제시하고자 하는 이스포츠 구단이 있었고 나 역시! 그 뜻에 공감하여 의기투합하여 힘을 보태게 되었다. 상당히 많은 시행착오를 겪을 예정이다. 새로운 시도는 당연히 어려운 도전의 연속이기도 하다. 컨텐츠 중심에서 지역 연고제를 바탕으로 팬덤 형성의 시장 자체의 판도를 뒤흔드는 도전은 내 속에 꿈틀거리는 '똘끼'를 깨우기에는 안성맞춤이었다. 다양한 시도와 기획, 그리고 도전과 좌절이 있을 예정이다.


그 속에서 나는 또 이스포츠 시장을 얼마나 이해하고 발전을 함께 도모할 수 있는지 기대가 된다. 뿐만 아니라 나란 사람이 산업과 시장에 대한 안목, 그리고 통찰력을 키워나가는 흥미로운 과정 속에 흠뻑 빠져들지 아직 내 스스로도 가늠이 되지 않는다. 'making(메이킹)' 항상 무언가를 만들어왔다. 만드는 건 무엇보다 재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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