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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커피 한잔의 여유 Jan 01. 2023

웰컴 투 2023년 : 기초체력

2022년을 보내고 2023년의 전망과 목표

213번째 에피소드이다.


이 에피소드를 쓰기 직전 21년도를 마무리하며 쓴 '실패자산' 에피소드를 읽어보았다. 벌써 1년이 훌쩍 지나간 사실이 놀라웠고 22년을 맞이하며 '실패'를 '실패' 자체가 남기지 않고 '자산화'하여 어떻게 성장동력으로 삼을지에 관한 다짐이었다. 1년의 시간이 지났고 복기해보면서 나름 유의미한 성과를 거뒀다고 판단했다. 그 한 예로 함께 일한 분들에게 상당한 신뢰를 얻었으며 내 성장을 진심으로 응원해주는 분들도 생겼다. 다시금 할 수 있다는 막연한 자신감 회복, 그리고 밟아도 다시 일어날 수 있다는 잡초와도 같은 근성이 생성되었다.


22년가 '실패자산'이 키워드였다면, 23년도는 '기초체력'으로 규정하고 싶다. 기초체력은 크게는 세가지로 나눌 수 있다. 먼저 '신체적 기초체력'이다. 작년 10월경 하프마라톤을 무작정 완주하겠다고 신청해놓고 그 목표를 달성한 경험이 있다. 첫 마라톤을 2시간으로 주파했고 그 과정에서 무릎보호대의 필요성을 절감했다. 이런 보완점들을 보완해 올해 하프마라톤1회, 풀코스마라톤1회를 완주해볼 생각이다. 하프마라톤은 2시간 이내 완주, 풀코스마라톤은 4시간30분 이내 완주로 잡고 '하루 5km'의 기본 운동량을 조절해야 할 수 있다. 우선 장거리 20km 이상의 경험을 축적할 필요가 있고 평지가 아닌 언덕 등을 문제없이 뛸 수 있는 근력 또한 기르는 것이 필요하다. 아마 이 목표는 무난히 해낼 것으로 보인다. 이젠 '달리기'가 생활화되었기 때문이다.


두번째는 '경제적 기초체력'이다. 22년은 주식과 가상자산 등이 처참히 무너진 해이다. '파이어족'을 외쳤던 사람들은 너도나도 일터로 돌아왔고 '근로소득'의 기본충족이 안정감을 발판임을 입증했다. 다만, 한군데서 근로소득을 얻는 방식은 기본생계 이외의 자산증식의 효과를 얻지 못함으로 'N잡'은 필수이자 생존수단으로 더 각광받을 것이다. 나 역시 대표적인 N잡러로 근로소득, 기타소득, 자산소득 등을 버무려 힘든 경제적 상황 속에서도 개인의 생존을 위해 온 힘을 다할 예정이다. 일명, "돈 주는 곳이면 무엇이든 가서 한다."는 마인드. 아무리 더 고급진 표현을 생각해봐도 그 외에도 표현할 길이 없다. 경제적 기초체력을 30대에 기르지 못하면 40대에 내가 하고자 하는 일을 해낼 수 없을 것 같다. 시장경제, 그리고 자본주의 시대에 살고 있는 개인으로 '가난'은 '무능함'으로 생각정리를 마쳤다. 20대 사회초년생 때는 가난할 수 있지만, 40대에 가난하다는 건 무능하다고 밖에 표현할 수가 없다. 단지 '청렴함'으로 합리화해서 포장하긴 싫다. N잡을 할 수 있는 방법을 극대화하고 끊임없이 경제 관련 스터티, 뉴스 스크랩을 통한 자산증식 방법론을 연구하고 실행할 계획이다.


마지막은 '지식적 기초체력 회복'이다. 더이상 청년활동가로서가 아닌 '전문가'로서의 도약이다. 청년활동가는 일종의 청년세대가 가질 수 있는 특권이다. 현재까지 청년임에는 분명하지만 20대에 창업했던, 활동했던 경험으로 버티고 있었다. "Beyond~(넘어)"라는 개념을 심어주기엔 부족하다. 그렇기에 학업적 역량을 쌓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지식네트워크 모임 또한 꾸준히 참석해서 다방면에서 의견을 듣고 내재화하는데 집중해 좁은 사고와 편견에서 벗어나고자 한다. 하나 확신한 건 "앞으로 미래는 사회를 섣불이 예측하는 것만큼 어리석은 건 없다." 그렇기에 전문가가 되지만, 한쪽으로 편중되고 사고가 갇힌 전문가가 되어서는 절대 안된다. 이 기초체력을 쌓으면서 살아간다면 내가 그리는 목표에 한층 더 가까워질 것이라 애써 믿고 살아갈 뿐이다.


"웰컴 투 2023년 : 기초체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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