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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커피 한잔의 여유 Jan 16. 2021

청년상담-깨지고 울어 볼 용기

자신에 대한 과소평가 이야기

마흔네번째 에피소드다


당분간 청년상담을 했던 것들을 각색해서 올리려고 합니다. 청년들이 고민하는 점들에 대해 따뜻한 시선으로 냉철한 조언을 주려 노력했습니다.



Episode 6. 깨지고 울어 볼 용기


오늘 할 상담내용은 ‘자신에 대한 과소평가’ 이야기입니다.     

우선 상담요청하신 분은 과대표, 학생회장, 그리고 무대공연기획, 영화관련 기관업무 등 자신이 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면 달려들어서 해야만 직성이 풀리는 성격인 것 같습니다. 한마디로 행동력은 갖춰진 분이죠. 지금 쉽게 말해, 번아웃(Burn Out)에 빠져 무기력한 마음과 함께 현실적 상황에 부딪혀 고민하시는 것 같습니다. 

     

제가 먼저 해드리고 싶은 말씀은 ‘당신은 열심히 최선을 다해 살았다. 그리고 충분히 많은 것을 가지고 있다. 자신을 과소평가하지 말고 용기를 가져라.’입니다. 제가 직접 얼굴을 보진 못했지만, 충분히 열정적이며 리더십도 뽐낼 수 있는 기질이 있을 겁니다. 제가 드릴 말씀은 현실이 원하는 조건, 그거 까짓 거! 맞춰주세요. 학사 이상의 졸업조건이 필요하면 맞춰주시고 학벌중심, 지인중심이라는 환경도 까짓 거! 들어가서 일정기간 아래에서 기면서 맞춰주세요. 그 뒤에 실력으로 말해주면 됩니다. 진입장벽에 대한 불합리, 두려움이 해당분야에 대한 회피와 포기로 이어질 필요는 없습니다. 그것이야말로, 겁쟁이입니다.     


앞서 드린 말과 대비하여, 하나 냉정한 이야기를 하자면 상담 글에 가장 많이 나와 있는 글귀가 ‘이 분야에서 일하면 밥 먹고 살기 어렵다.’ 입니다.  그것을 말한 건 대부분 주위의 시선이겠죠. 주위시선이 너무나 신경 쓰여서 만약에 그 일을 하면서 대외적인 나의 이미지에 대해 좌절과 고뇌에 평생 빠질 것 같다면, 제가 앞서 한 말은 과감히 잊어버리시고 대외적 이미지가 좋다고 평가되는 대형기업, 기관 등을 철저하게 준비하십시오. 왜냐하면, 상담요청하신 분은 제게 말해주신 공연, 예술(문화) 분야에서 ‘스스로 성공할 자신감’이 없다고 판단되기 때문입니다.     


기본적으로 자신감, 좀 더 큰 의미로 자존감이 결여되어있다면 그 분야에서 오래 버티지 못할 겁니다. ‘하이리스크 → 하이리턴’입니다. 제가 드리는 조언이 있다면, 서른 살 전까지는 그곳에 재능이 있고 흥미도 다분하다면, 주위의 시선 즈음은 2순위로 미뤄두고 덤비세요. 5년 정도 해보면 나름 자신이 이 분야에서 성공할 수 있는지 없는지 그냥 감이 옵니다. 직접 해보는 것만큼 많이 배울 수 있는 것도 없습니다.    

 

제가 보기엔 아무리 생각해도, 본인을 ‘과소평가’하며 ‘두려움’에 빠져있는 것 같습니다. 충분히 이해합니다. 제가 상담요청하신 분의 인생을 좌지우지할 권리도 없지만, 자신감을 가지세요. 충분히 열심히 살아왔고 잘해낼 수 있습니다. 깨지고 울어볼 용기를 가지세요. 

    

이게 아마 대부분 공연, 예술(문화) 분야에서 처음 넘어야할 진입장벽일 겁니다.

그 진입장벽을 넘을 용기를 가지면 경제적여건, 대외적 인식 등이 점차 해소될 겁니다.     

미래를 결정할 때에는 어떤 것들이 필요할지. 저에게 물으셨죠?

깨지고 울어볼 용기와 주위시선을 당분간은 웃어넘길 수 있는 확고한 내 자존감입니다.     


당신의 삶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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