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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란 무엇인가!

멈추고 질문하라!

대화를 통해 우리는 무엇인가의 결과물이나 결론을 얻기를 원한다. 그러나 진정한 대화는 무언가를 얻기 위해서가 아닌, 그냥 내 마음과 상대방의 마음을 햇빛에 펼쳐놓는 것이다. 펼쳐놓다 보면, 상대방과 나의 보호막에 구멍이 뚫려 연결됨을 느낄 수 있다.




대화를 함에 있어서  대화상대가 가장 중요하다. 상대방의 자세와 말투에  따라서 가면대화 또는 진심대화가 결정된다. 가면대화는 내 마음을 숨기고 상대방의 비위를 맞추기 위한 대화이다. 이런 대화에서 나라는 존재는 있을 수 없으며, 진심도 당연히 들어갈 자리가 없다. 주로 나보다 높다고 생각되는 사람과의 대화에서 발생한다.




반면에, 상대방이 열린 마음으로 그럴 수도 있다는 태도를 취한다면, 진심대화를 할 수 있게 된다. 서로 간에 속 깊은 대화가 가능하며, 유대관계는 더욱더 깊어지게 마련이다. 자식이 있는 부모라면, 진심대화가 쉽지 않음을 느낄 것이다. 만약, 자녀가 사춘기라면 대화의 물꼬를 트는 것조차 버겁게 느껴진다.

자식과의 대화에서 가장 조심할 점은, 내가 그동안의 경험으로 내 자식의 모든 것을 판단하면 안 된다는 것이다.

그런 고정관념이 가면대화의 시작이 된다.

내가 판단하기 전에 질문하고 확인해야 된다.

왜 그런 말과 행동을 했는지 물어봐야 한다.

정말 내가 생각지도 못한 이유로 그런 말과 행동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사람은 이유 없이 말과 행동을 하지 않는다.

진심대화를 위해서는 우선 멈추고, 생각하고, 질문해야 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내가 그를 존중하고 사랑한다면, 충조평판을 하기 전에 멈추고 물어봐야 한다.

의식적인 노력을 통한 연습이 꼭 필요하다.

사람의 본성은 내가 가진 고정관념으로 충조평판 하는 것이다.

이런 본성을 역행하기 위해서는 멈추고 질문해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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