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의 주도성에서 팀의 주도성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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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글에서는 주도성이 높은 사람이란 어떤 사람인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주도성이 높은 사람을 채용하는 것이 주도성이 높은 팀을 만드는 출발점임에는 아무도 이견이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주도성이 높은 사람만으로 구성된 팀이 반드시 주도성이 높을까요? 이번 글에서는 주도성이 높은 팀을 만드는 것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 보고자 합니다.
>> '주도성이 높은 사람이란 어떤 뜻일까?' 읽어보기
먼저 주도성이 높은 팀은 주도성이 높은 사람들은 더 신나게 주도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하고, 일반적인 사람들은 조금이라도 주도적으로 일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 주도성이 높은 팀이라고 생각합니다. 전부는 아니겠지만 경험적으로 팀이 다음 두 가지를 가지고 있을 때 더 높은 주도성을 발휘했던 것 같습니다.
첫째, 팀의 구성원이 서로가 가진 동기 요인을 이해하고 이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
팀원 개인이 가지고 있는 업무를 임하는 동기 요인이 무엇인지 정확히 이해하고 이를 도와주는 팀일 수록 그 주도성이 더 크게 발현되었습니다. A는 원래 주도적인 사람이지만 일의 목적만 알려주고 모든 것을 위임할 때 더 주도성이 높아졌습니다. B도 원래 주도적이지만 생각을 나눌 수 있는 파트너를 붙여 줬을 때 훨씬 높은 주도성을 발휘했습니다. 이처럼 동일하게 주도성이 높은 사람이라고 할지라도 주도성이 발현되는 동기와 환경은 다를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각 개인이 어떤 환경에서 어떤 요인에 따라 주도성이 발현되는지를 이해하고 이를 제공해 주는 팀일 수록 더 높은 주도성이 발현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이러한 환경은 팀의 리더만 제공하는 것이 아닙니다. 꼭 리더가 아니더라도 팀원들은 서로가 서로의 영향을 받습니다. 팀원들이 서로의 동기 요인을 더 잘 알고, 서로가 더 주도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고 배려하는 것이 리더의 역할 못지 않게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서로가 어떤 사람인지를 이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우리가 많은 시간을 회사에서 보내지만 실제로 우리의 동료들이 어떤 사람인지 무엇을 중요하게 생가하는지, 어떤 환경에서 업무를 더 잘 해낼 수 있는지 잘 알지 모합니다. 물론 일을 같이 오래하다 보면 이런 것들은 자연스럽게 알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러나 대게는 시간이 많지 않고, 그 시간을 앞 당기는 것이 팀의 효과성과 연결될 것입니다. 이에 DiSC, 벨빈의 팀역할, MBTI, Big5, SDI 등의 행동유형/성격 진단 및 강점 테스트와 워크숍이 촉매제의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사람들은 생각보다 본인의 동기요인이나 강점을 언어로 잘 설명하지 못합니다. (약점은 30개도 이야기할 수 있는 것과 대조됩니다.) 자신의 동기, 강점을 언어로 표현해보는 것, 무엇보다 타인의 동기, 강점을 찾아보고 타인이 이야기해주는 나의 동기, 강점을 드는 과정들에서 우리는 주도성이 높아지는 환경을 만들 수 있을 거라고 기대합니다.
둘째, 각자가 주도성을 발휘할 때 칭찬하고 격려하는 문화
주도성이 높은 사람들은 대부분 알아서 더 일을 찾고 해 나가지만 칭찬받고 인정받으면 대부분 더 큰 에너지를 얻는 걸 볼 수 있습니다. 코멘토에서 행하고 있는 매주 월요일 아침에 스스로의 자랑과 더불어 다른 사람을 칭찬하는 시간을 가졌던 것이 좋은 사례입니다. 실제로 업무를 진행하다 보면 칭찬을 하기가 어렵습니다. 대부분은 업무에 대한 좋은 점을 이야기 하기 보다는 어떻게 보완되어야 할지, 뭐가 빠졌는지 등의 지적을 하게 됩니다. 말도 안되는 지적의 경우에는 당연히 업무의 동인에 부정적이지만, 업무가 더 잘되게 하기 위함인 경우에도 계속되는 지적에 주도성을 꾸준히 유지하기란 쉬운 일이 아닙니다. 따라서 정해진 프로그램을 통해서라도 서로가 그리고 스스로가 칭찬하기 위한 노력들이 필요할 것입니다.
물론 이런 프로그램이 아니더라도 일상에서 누가 주도성을 발휘했을 때의 좋아요 한 번, 응원 댓글 한 번, 칭찬 한 마디가 이런 문화 형성에 더 큰 영향을 줍니다. 또한 중요한 것은 칭잔은 성과가 좋을 때만 하는 것이 아니라 좋은 시도가 있었을 때 그 결과를 떠나 시도 자체를 칭찬하고 인정해야 더 주도적이고 도전적인 문화를 형성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이처럼 팀 구성원의 주도성을 유지하고 더 높이기 위해서는 팀의 리더만의 노력이 아닌 구성원 전체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구성원이 서로를 깊게 이해하고, 이에 기반해 서로가 더 업무를 잘 할 수 있도록 지지하며, 결과와 상관 없이 좋은 시도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격려하고 칭찬하는 문화가 만들어 졌을 때 개인이 가진 주도성이 극대화되고 발현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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