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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코멘토 Mar 02. 2017

현대자동차 자기소개서 작성 Tip

What makes you move?

*본 글의 모든 저작권은 (주)코멘토에 귀속되나, 내용의 수정 없이 출처를 밝히고 공유하는 것은 가능합니다.



  2017년 상반기 대기업 신입사원 공채는 현대자동차 그룹이 가장 먼저 포문을 열었습니다. 겨울을 보내고 본격적인 취업 준비를 시작한 취업준비생들은 현대자동차 그룹의 자기소개서 질문을 열고 첫 질문부터 매우 막막함을 느꼈을 거라 생각됩니다.



"What makes you move?"  무엇이 당신을 움직이게 하는지 기술해 주십시오.


  '무엇이 당신을 움직이게 하는가' 라는 이번 현대자동차 그룹의 첫 번째 질문은 입사 지원 동기를 묻는 질문 보다 더 막막하게 만드는 질문입니다. '무엇이 당신을 움직이게 하는가'라니.. 마치 '너는 왜 사니?'와 같은 질문 같습니다. (그렇다고 '입사 지원 동기'를 묻는 질문이 없는 것도 아니니 더 당황스럽습니다.)


*지원동기에 대한 글은 아래 칼럼을 참고하세요

좋은 지원동기의 특징 읽어보기

지원동기의 함정 읽어보기



너는 누구니?


  기업이 자기소개서를 받는 이유는 지원자가 어떤 사람인지 알기 위해서 입니다. 가장 좋은 것은 지원자와 최대한 많은 시간을 면대면으로 보내면서 다양한 활동도 해 보고, 같이 일도 해 보면서 실제로 지원자가 어떤 사람인지 정확히 파악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수 많은 지원자를 면대면으로 오랜 시간을 보내면서 파악하는 것은 불가능 합니다. 따라서 서류 전형을 통해 지원자가 어떤 사람인가를 1차적으로 파악하고 면접 여부를 결정하는 것입니다. 또한 면접의 과정에서도 지원자가 어떤 사람인지를 알아내기 위해 다양한 질문을 하게 되는데, 이런 질문의 바탕이 되는 것이 서류 전형에서 제출한 자기소개서와 다른 서류들입니다. 따라서 자기소개서의 모든 질문은 채용 전형을 통해 지원자가 어떤 사람인지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는 장치로 설계되어 있습니다.



  이번 현대자동차그룹의 자기소개서 첫 질문인 '무엇이 당신을 움직이게 하는지 기술해 주십시오' 라는 질문은 지원자가 어떤 기준에 의해서 행동하는 사람인지를 알고자 하는 질문입니다. 기준이 아니더라도 사람마다 어떤 행동에 대한 의사 결정을 할 때에는 자신이 인지하든 그렇지 않든 무언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여름 방학 동안 인턴을 할지 친구와 배낭 여행을 갈지를 고민하고 있다고 해봅시다. 이 경우에 어떤 사람은 당장의 재미와 추억 또는 친구와의 관계를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여행을 결정하기도 하고, 어떤 사람은 지금의 재미나 추억보다는 몇 번 없는 대학 방학 동안 무언가 성과를 내기 위해 인턴이나 다른 대외 활동을 찾아서 선택합니다.


  이런 선택들에 정답은 없지만 기업은 각 개인이 가지고 있는 행동 선택의 기준이 최대한 유사한 사람들을 채용하고자 합니다. 이유는 기업은 결국 사람으로 이루어져 있는 조직이고, 각 개인의 행동이 모여서 회사의 움직임이 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똑같을 수는 없지만 적어도 같은 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는 사람을 찾고자 하는 것입니다.



나는 어떤 사람인가?


  이번 현대자동차그룹의 첫 질문에 대한 자기소개서를 작성하기 위해 많은 취업준비생들이 노트북을 들고 도서관이나 카페에 앉아서 어떻게 쓸지 고민하고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런 질문에 대해 보다 좋은 대답을 하기 위해서는 당장 질문에 답변하기 보다는 노트북을 덮고 스스로 '내가 어떤 유형의 사람인가'에 대해서 깊게 고민하는 것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무엇이 당신을 움직이게 하는지 기술해 주십시오'라는 질문에 대해 스스로가 어떤 사람인지 대답하기 위해서는 예시적으로 다음의 유형 중 스스로가 어떤 사람인지 고민해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사람: 어떤 것을 하는지가 중요하다기 보다는 같이 하는 사람이 누구인지가 더 중요한 사람
성과: 다른 무엇보다도 내가 하는 것이 구체적인 성과로 나타나는게 가장 중요한 사람
재미: 지금 당장 흥미가 있는 것을 중심으로 선택하고 행동하는 사람
소명: 행동이 가지고 있는 의미가 개인의 삶 혹은 사회적으로 중요한 것을 중심으로 선택하고 행동하는 사람
인정: 주변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주변 사람들이 인정해줄 만한 것이 무엇인지에 따라 선택하는 사람


  위에 분류된 유형이 사람의 전체 유형을 반영한 것은 아닙니다. 또한 한 사람이 정도에 따라서 모든 성향을 조금씩 다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사람마다 특별히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성향이 있기 마련이기 때문에 스스로 위의 유형 중에 스스로는 어떤 유형에 더 가까운지를 고민해 보거나 또는 위의 유형을 참고하여 본인이 가진 특정 성향이 무엇인지 고민해 보면 'What makes you move?'라는 질문에 답하는데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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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행동 선택의 기준이 무엇이었나 돌이켜 보기


  어떤 유형의 사람인가를 고민하기 위해서는 먼저 그 동안했던 경험들을 정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 동안의 경험들을 나열해보고 각 경험을 선택하는데 있어 본인이 어떤 생각으로 해당 경험을 선택했었는지를 고민해 보면 조금은 자신이 어떤 유형의 사람인지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예를 들어 마지막 여름 방학 기간 동안 인턴에 합격했지만 해외 공모전에도 참여 해 보고 싶어서 지원을 해볼까 고민한다고 가정합시다. 이 경우 나중에 취업에 있어서 인턴이 더 중요할 것 같다고 생각했고 인턴이 보다 단기적으로 '인턴 경험을 했다'는 성과를 만드는데 더 확실하다고 생각해서 인턴을 선택한다면 '성과'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유형의 사람일 수 있습니다. 또는 부모님이 늘 '인턴은 안하니?' 라고 말씀하시던게 생각나기도 하고, 내가 취업하기를 원하시던 기업에 인턴을 하는 것이 여러모로 좋을 것 같다고 판단한다면 주변 사람의 '인정'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때로는 이런 거창한 경험이 아니더라도 작은 활동들에서도 본인이 어떤 선택을 하는지를 찬찬히 돌이켜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학교에서 해왔던 조모임에서 본인은 어떤 팀원을 주로 원하는지, 혹은 조모임을 할 때 본인은 어떤 역할을 주로 맡으며 그 이유가 무엇인지, 또는 조모임 미팅 시간과 다른 약속이 겹칠 때 본인은 어떤 선택을 하는지 등을 고민해 보면 스스로가 무엇을 중요하게 생각해서 선택하는지를 이해할 수 있을 겁니다.



정답은 없다. 내가 누구인지 정확히 전달할 뿐


  '무엇이 나를 움직이는가?' 라는 질문에 대한 정답은 없습니다. 아마도 현대자동차그룹에서도 어떤 정답을 가지고 해당 자기소개서를 읽으면서 채점을 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물론 자신들과 맞지 않는 성향의 사람들을 걸러내려고 노력하기는 하겠지요. 하지만 중요한 것은 지원자 스스로가 기업에게 이번 질문에 대한 답을 통해서 정확히 자신이 어떤 사람인가를 전달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그래야만 적어도 본인이 어떤 사람인지 제대로 전달도 못하고 불합격하는 일을 겪지는 않을 테니까요.



*지원자를 기업에 잘 전달하는 것이 왜 중요한지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불합격을 제대로 이해하기'를 읽어보기를 권합니다.



  따라서 단순히 본인이 가진 역량을 서술하는 자기소개서 항목과는 다르게 더 많은 시간을 고민해서 스스로가 먼저 자신을 이해하는 것이 시작일 것입니다. 질문에서 묻는 어떤 성향의 사람인가에 대해 스스로 확신이 서고나면 그 다음에 이를 잘 전달할 수 있는 경험 소재를 찾고 글로 잘 전달하는 것이 이어지는 순서일 것입니다.


  어려운 문제이지만 그 동안의 경험을 잘 되돌아 보면서 자기를 찾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이 시간 동안 혼자서 고민하기 보다는 주변 사람들이나 멘토들을 통해 자기 자신을 더 잘 찾아나가길 바랍니다.



*여기에서 현대자동차에 재직 중인 멘토에게 무료로 직접 도움을 요청할 수 있습니다.




코멘토는 취업 시장에서 정보와 기회가 평등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합니다. 어려운 과정을 겪고 있는 취업준비생들을 돕는 수 천명의 멘토님들과 함께 코멘토는 취업 준비생을 응원합니다. 취업 상담, 자기소개서 피드백, 면접 예상 질문을 무료로 받아보고 싶다면 코멘토에 방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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