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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디스는 식권대장 영업 사원을 어떻게 채용했을까?

벤디스(식권대장)의 채용 이야기

by 코멘토

*본 글의 모든 저작권은 (주)코멘토에 귀속되나, 내용의 수정 없이 출처를 밝히고 공유하는 것은 가능합니다.


스타트업뿐만 아니라 모든 기업에서 가장 중요한 직무 중 하나는 영업입니다. 기업은 모든 걸 떠나서 매출을 내어야 하는 조직으로 매출을 만들어내는데 가장 큰 역할을 하는 직무가 바로 영업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빠른 매출 성장을 확보해야 하는 스타트업의 경우 이를 견인해 줄 영업 인력 채용이 어떤 기업보다 중요할 것입니다. 하지만 영업은 직무의 특성상 선호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적에 대한 압박과 고객 접대로 인한 스트레스 등 영업이 가지고 있는 부정적인 생각들이 강해서 인 것 같습니다. 특히나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지 못한 스타트업의 경우에 영업 직무로 자신의 커리어를 선택하려는 사람이 많지 않을 수 있습니다.


작년 여름 우아한 형제들과 네이버, 산업은행으로부터 35억 원을 투자받은 벤디스도 투자 이후 영업력 강화에 힘써왔습니다. 오늘은 벤디스와 같은 스타트업이 어떻게 원하는 영업 인력을 쉽게 채용할 수 있었는지에 대한 채용 이야기를 전해드리고자 합니다.



Q. 벤디스는 무엇을 하는 회사인가요?

A. 벤디스는 국내 최초 기업용 모바일 식대 관리 솔루션인 ‘식권대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많은 기업들은 임직원들의 식사 해결을 위해 기업 주변 식당과 제휴를 맺고 직원들이 식당을 이용할 때 회사에서 자체 발급한 종이 식권을 배부하여 이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직원들은 매번 식권을 관리해야 하고 기업과 제휴 식당들은 식대에 대한 장부 관리 등의 불편함이 많습니다. 따라서 벤디스는 모바일 식대 관리 솔루션인‘식권대장’을 통해 임직원들이 보다 편리하게 식사를 해결하고 기업은 식대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며, 제휴 식당 또한 식권의 분실 등 여러 문제들 없이 기업과 제휴할 수 있게 돕고 있습니다.


벤디스는 2014년 1월에 설립되어 2015년 2월에는 초기기업 전문 투자 VC 본엔젤스벤처파트너스와 ‘배달의민족’을 서비스하는 우아한형제들로부터 총 7억 원의 투자를 유치하였고, 2016년 7월에는 네이버, 산업은행, 우아한형제들로부터 35억원의 Series A를 유치했습니다. 현재는 총 32명의 임직원이 벤디스의 가족으로 있습니다.


Q. 코멘토를 통해 채용을 진행했던 팀은 어떤 곳인가요?

A. 이번에 코멘토를 통해 채용을 진행한 팀은 영업팀입니다. 영업팀은 총 10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평균 연령은 약 32세 정도로 젊은 편입니다. 10명의 인력이 지역을 나눠 담당을 하게 되고 주로 식대 관리 솔루션인 식권대장을 이용할 기업 및 해당 기업 주변의 식당을 대상으로 제휴 영업을 하고 있습니다. 식당 제휴 영업의 경우 식당 사장님들을 만나 뵙고 서비스를 소개해야 해서 너무 나이가 많으면 사장님들이 어려워하시는 경우가 많아 상대적으로 영업팀의 연령이 낮은 편입니다. 물론 벤디스의 업력이 길어지면서 조금씩 영업팀의 평균 연령이 올라가고 있는 건 사실입니다^^


Q. 영업팀에서는 주로 어떤 일을 하나요? (매일 술 마시고 그런 건 아니죠? ㅠ.ㅠ)

A. 잠깐 말씀드린 대로 각 영업팀원은 자신의 담당 지역이 있는데요, 담당 지역에 있는 기업과 식당을 대상으로 영업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기업의 경우 자신의 지역에 식대 관리로 고민하고 있는 기업을 대상으로 식권 대장 서비스를 안내드리고 식대 관리를 보다 편리할 수 있도록 도움드리고 있습니다. 저희가 경험해 보면 스타트업을 포함한 중소기업의 경우도 직원이 30~50명만 넘어가도 식대에 대한 영수증 관리 등 식대 관리가 어려워져서 많은 고민을 하고 계십니다. 따라서 모든 임직원에게 기업이 식사를 제공하면서도 기업 이식대 관리를 더 편리하게 할 수 있도록 안내드리고 있습니다.


식당의 경우는 새롭게 식권 대장을 이용하는 기업이 기존에 제휴하고 있던 식당의 경우 식권 대장 서비스를 식당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에 대해 상세히 안내드리고 시스템을 도입할 수 있도록 진행해 드리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기업 주변에 신규 식당들도 식권 대장 시스템을 도입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식당 사장님께 홍보하며 안내드리고 있습니다.


Q. 코멘토를 통해 채용된 분은 영업팀의 신입인데요, 당장 영업업무를 혼자 할 수 없을 텐데 어떻게 업무를 진행하나요?

A. 벤디스는 입사 후에 3개월 간의 수습기간을 두고 있습니다. 수습 기간 동안 임금에 차이가 있는 건 아니지만 회사에서도 채용한 사람이 벤디스에 잘 맞는지 확인해 봐야 하고, 채용된 사람도 벤디스가 자신이 생각한 기업이 맞는지 확인해 볼 필요가 있기 때문에 서로가 서로를 알아보는 기간을 두고 있는 것입니다. 이 수습 기간 동안에 팀의 시니어 팀원이 1:1로 붙어서 같이 영업 활동을 다니면서 영업 업무를 알려주고, 회사 및 서비스에 대해서 코칭해 주는 ‘버디버디’라는 제도를 두고 있습니다. 일종의 OJT인 거죠.



코멘토를 통해 채용되신 박진성님


Q. 신규 영업 인력에 대해서 생각보다 체계적으로 관리를 진행해 주시네요^^ 지난 큰 투자 이후에 채용을 많이 진행하셨을 텐데, 채용을 진행하면서 어려운 점이 있었다면 어떤 일인가요?

A. 가장 어려운 점은 원하는 사람을 찾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아마 이 문제는 저희를 포함한 모든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이 겪는 동일한 문제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저희가 투자 이후 2016년 8월부터 채용을 많이 했는데요, 채용을 하면 일반적으로 이용하는 잡코리아, 사람인과 스타트업에 특화되어 있는 로켓펀치 그리고 자사 홈페이지와 블로그를 통해 채용을 알리고 지원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가장 큰 문제는 묻지 마 지원입니다. 스타트업에는 관심도 없는데 채용을 한다고 하니 그냥 지원하는 지원자들이 정말 많았고요, 혹은 벤디스가 어떤 서비스를 하고 있는 곳인지도 모르고 지원하시는 분들도 정말 많았습니다.


Q. 벤디스가 뭐하는 곳인지도 모르고 지원하신 분들을 보면 참 시간도 아깝고 답답하셨겠습니다. 코멘토를 통해 채용을 진행하면서 좋았던 점이나 아쉬웠던 점은 무엇인가요?

A. 매주 3~4명 정도의 지원자 이력서를 전달해 주셨는데요, 기억에 50% 정도는 면접을 진행했던 것 같습니다. 그만큼 다른 채널을 통해서 들어왔던 지원자들보다 우수한 지원자가 많았던 게 사실인 것 같습니다. 이유는코멘토가 더 잘 알겠지만 저희가 추측할 때에는 일단 코멘토라는 채용에서 신생 서비스를 통해 지원하는 사람들은 적어도 스타트업에 관심이 높았던 것 같습니다. 그러다 보니 좋은 학교 학생이면서 스타트업에 관심 있는 지원자를 쉽게 만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다른 채널을 이용해 보면 같은 영업 직군이라도 사실 매우 다른 종류의 직무가 많은데, 예를 들면 저희는 현장 영업사원을 채용하는 건데, 지원자와 면접에서 이야기해보면 영업지원이나 관리업무를 원하는 지원자도 있어서 당황스러운 경우가 많습니다. 코멘토를 통해 지원하신 분들은 코멘토에서 직무나 회사에 대한 상세 안내를 해주기도 하고, 관심 직무에 맞는 사람들만 채용 공고를 안내해 줘서 직무에 적합한 사람을 쉽게 찾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아쉬운 점은 지원자에 대해 좀 더 포괄적인 정보가 부족한 경우가 있다는 점입니다. 아무래도 채용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지원자의 정보가 하나라도 더 있으면 지원자를 좀 더 잘 파악할 수 있어 좋은데, 코멘토를 통해 지원제에 대해서 좀 더 많은 정보가 있으면 좋겠는데 이력서 이외에 정보가 없어서 좀 아쉽습니다.



*본 인터뷰 내용은 벤디스의 실무 담당자 개인적인 인터뷰 내용으로 벤디스의 공식적인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벤디스와 함께 채용을 진행하면서 느꼈던 점 중에 하나는 채용도 채용이지만 직원 한 명 한 명에 대해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직원에게 제공하는 다양한 복지와 좋은 업무환경, 그리고 신입 직원이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 버디버디 제도까지 스타트업이지만 직원들에 대한 고민이 담겨 있었습니다. 사람을 뽑는 것도 중요하지만 역시 채용한 사람이 자신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만들어 주는 것이 좋은 기업의 모습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코멘토는 지원자의 관심 직무/ 직무역량/ 보유 경험/ 학교 및 전공 등의 Profile 정보에 기초하여 기업에서 채용하고자 하는 신입 및 인턴의 잠재적 지원자를 찾아내어 Targeting 된 채용을 돕습니다. 코멘토 채용에 대해 자세한 이야기를 듣고 싶다면 코멘토 채용 페이지를 방문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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