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에이프릴스킨은 4명의 마케터를 어떻게 채용 했을까?

Aprilskin의 마케터 채용 이야기

by 코멘토

*본 글의 모든 저작권은 (주)코멘토에 귀속되나, 내용의 수정 없이 출처를 밝히고 공유하는 것은 가능합니다.


스타트업이 많이 생겨나고 있지만 그 중에서도 IT 산업 다음으로 성장하고 있는 분야가 바로 화장품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화장품 시장은 국내 시장이 워낙 크기도 하고 중국을 포함한 해외 시장에서도 한국의 화장품 브랜드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어서 빠르게 성장하는 스타트업들이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시장의 규모가 크지만 그 만큼 많은 기업들이 치열한 경쟁을 보이고 있는 곳이 화장품 시장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화장품 시장은 대기업의 중저가 브랜드와 스타트업의 제품이 직접적으로 경쟁하는 시장이기도하고 많은 스타트업들끼리 경쟁해야 하는 시장이기도 하니까요. 그런만큼 뛰어난 제품도 중요하지만 그 제품을 어떻게 알리고 고객들의 니즈에 정확히 소구하는지가 회사의 중요한 경쟁력이 되는 시장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이와 같이 마케팅 경쟁이 치열한 화장품 시장에서 돌풍을 만들고 있는 회사가 있습니다. 바로 2014년 천연비누 '매직스톤'을 시작으로 2015년 매직스노우크림, 매직스노우쿠션을 출시하면 2016년 300억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에이프릴스킨입니다. 에이프릴스킨의 김병훈 공동대표님의 인터뷰에서 봐도 경쟁 브랜드와 다른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이 결국 지금의 에이프릴스킨을 만들어 준 것 같습니다. 이러한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을 기획하고 이를 수행하는 것은 결국 개별 마케터들의 역량일 텐데요, 최근 코멘토를 통해 3명의 브랜드 마케터와 1명의 영미 마케터를 채용한 이야기를 통해 에이프릴스킨에서 생각하는 마케팅팀의 운영과 어떤 사람을 찾고 있는지 알아보려고 합니다.


에이프릴스킨 (April Skin)


Q. 코멘토를 통해 채용된 팀은 어떤 곳인가요?

A. 코멘토를 통해 브랜드마케팅 3명, 영미마케팅 1명그리고 인사팀 1명으로 총 5명을 채용하였습니다. 특히 브랜드마케팅팀에서 많은 인원을 채용하였는데요, 브랜드 마케팅은 국내에서 에이프릴스킨이 보유하고 있는 브랜드에 대해 마케팅 활동의 진행을 담당합니다. 브랜드 별로 팀이 구성되어있고 채용된 3명의 신입 사원 모두 서로 다른 브랜드팀에 배치되었습니다. 하지만 본인의 의견에 따라서 주니어의 경우는 다른 브랜드를 담당하는 경험을 가질 수 있도록 다양한 브랜드를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Q. 브랜드마케팅팀은 어떤 사람들로 구성되어 있나요?

A. 브랜드마케팅팀은 젊은 사람들로 구성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보통 5~6명이 한 팀을 구성하고 있는데 팀리더도 대기업으로 보면 대리 정도의 경력을 가진 분으로 매우 젊은 조직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유는 주요 고객층이 20대이고 10대인 경우도 있는데 이들을 타겟으로 한 마케팅 활동을위해서는 주요 타겟이 가진 문화와 이들이 반응하는 트랜드에 민감하고 잘 이해하는 사람이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Q. 코멘토를 통해 채용된 분들은 좋은 성과를 내어 주시고 계신가요?

A. 주니어의 경우 팀에 배치되면 당연히 바로 성과를 내는 것을 기대하지는 않습니다. 따라서 당연히 업무를 익히고 성장하는데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스타트업이니 만큼 대기업에서 처럼 오랜 기간 성장을 기다려주고 지원을 하는데에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성과를 요구하는 시기가 좀 빠를 수 있고, 이성과에 대한 압박과 스트레스는 있을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Q. 그러면 이런 부분을 별도로 케어해 주시는 것은 없나요?

A. 기본적으로 팀리더는 주니어가 책임지고 만들어야 하는 성과의 정도에 대해서 조정 하고 필요한 부분을 챙겨서 팀의 성과를 만들면서 동시에 팀원이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어려운일이지만 팀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팀원에게 적절한 성과 목표를 배분하는 것도 팀리더의 역할 중 하나니까요. 또한 팀리더와는 별개로 인사팀에서도 업무적으로 어려운 점은 없는지 등에 대해서 주기적으로 면담하고 잘 적응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챙기고 있습니다. 그래서 신입의 경우는 에이프릴스킨에서의 퇴사율이 매우 낮고, 퇴사하시는 경우도 인터뷰를 해보면 회사의 불만으로 인한 퇴사 보다는 개인적인 이슈에 의한 퇴사로 알고 있습니다.



Q. 이번에 채용을 같이 진행해 보니 에이프릴스킨은 상대적으로 신입 채용을 많이 하시는 것 같은데,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A. 경영기획, 인사 등의 스텝 부서의 경우는 경력 채용도 많이 진행하는 편입니다. 하지만 마케팅팀의 경우는 앞서 말씀 드린대로 주요타겟 고객의 문화를 이해하고 트랜드를 읽을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기 때문에 계속해서 젊은 사람들을 채용하고 있습니다. 또한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에이프릴스킨이 지금까지 성장한 원인 중 하나는 성장에 대한 열정과 끊임없는 도전인데 이런 문화와 정신을 계속해서 유지하고 힘을 불어넣기 위해서라도 젋은 사람들이 많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Q. 그 동안 채용을 많이 진행하셨을 텐데 채용 진행에서 어려운 점은 없으셨나요?

A. 저희 같이 대기업이 아닌 회사라면 채용에서 어려운 점은 모든 회사가 비슷할 것 같습니다. 채용 포털에 채용 공고를 올리면500~600명씩 지원하는 경우도 많은데, 문제는 묻지마 지원을 너무 많이 한다는 점입니다. 많이 지원하는 것은 감사하지만 에이프릴스킨의 경우 지원한 모든 지원자에게 합격과 불합격에 대한 통보를 지원서 하나 하나를 읽은 후 피드백과 함께 회신해 드리고 있습니다. 따라서 묻지마 지원자이더라도 상세히 안내를 보내야해서 이로인해 야근을 하거나 때로는 밤을 새는 경우도 많아서 문제입니다. 지원자는 채용하는 직무나 심지어는 에이프릴스킨이 어떤 회사인지도 정확히 모르고 지원하는데 여기에 대해서 하나 하나 결과에 대해 회신을 하느라 야근을 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죠^^


그리고 저희 같은 회사가 좋은 인재를 데려오기 위해서는아무래도 회사 자체의 인지도가 높고 이미지가 좋아야 하는데 그렇게 만들기가 쉽지가 않습니다. 따라서 좋은 인재를 만나기가 쉽지가 않은 것 같습니다. 특히 퇴사자들이 작성하는 불만글이 마치 회사의 전체 문제인것처럼 인식되는 일부 사례가 있어 좋은 인재를 데려 오기 어려운 부분도 있는 것 같습니다. 저희가 개선해야 할 부분이 분명 있지만 회사에 나쁜면만 있는 것이 아닌데 너무 일방적인 평가가 있는 경우도더러 있는 것 같습니다.



Q. 코멘토를 통해 채용을 진행하면서 좋았던 점은 무엇인가요?

A. 일단 신입이다 보니 경력 채용만큼 지원자에 대한 역량이나다른 면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기준을 가지고 있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부분은 '일에 대해서어떤 Attitude를 가지고 있는가' 인데, 많은 지원자들이회사에서 요구하는 질문에 대한 대답을 매우 불성실하게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니지만 오히려 좋은 학교의 학생일 수록 작은 회사에 지원한다고 생각해서인지 불성실하게 제출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어떤 일이라도 최선을 다하는 사람을 저희는 찾고 있어서 제출 서류에 대해서도 최선을 다하지 않는 모습이 보이면 면접을 진행하지 않고 있습니다.


Aprilskin_candiate.png 코멘토를 통한 한 지원자의 개인 포트폴리오와 자기소개서


하지만 코멘토의경우 상대적으로 저희가 요구한 숙제(?)에 대해서 성실하게 제출하시는 분들을 많이 만날 수 있었습니다. 어떤 지원자의 경우는 자신의 포트폴리오를 제출하면서 까지 지원을 했는데 실제로 자신이 맡은 일에 대해서 실무를할 때에도 그런 자세로 업무를 수행해 주고 있고요. 어떻게 이런 분들을 잘 선별해서 지원하도록 해주시는지는 모르지만 적어도 Reverse 방식으로 저희에게 맞는 훌륭한 인재에게 에이프릴스킨의 채용 사실을 알리고 지원해 보라고 초대하기 때문도 있을 것 같습니다.



Q. 마지막으로 코멘토에 하고 싶은 말씀은 없으신가요?

A. 코멘토를 통해 채용을 진행하면서 제가 느낀 것은 Job Description을 정확히 기입해서 드리면 거기에 맞는 사람을 찾아주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래서 정확한 Job Description을 제공해 드리는 것이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고요. 저희는 JD를 작성할 때 매우 신중한데 초기 버전은 채용을 필요로 하는 현업 부서에서 작성하여 주지만 이후에 인사팀에서 현업팀에 지속적으로 피드백을 요청하여 이를 수정하고 더 구체화하는 작업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구체화된 JD에 근거해서 정확히 적합한 사람을 찾아주시는 것 같습니다. 처음의 기대와 다르게 저희가 원하는 사람을 빠르게 잘 찾아주셔서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협업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지금도 진행 중인포지션에 대해서도 잘 부탁 드리겠습니다.



*본 인터뷰 내용은 에이프릴스킨의 실무 담당자의 개인적인 인터뷰 내용으로 회사의 공식적인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에이프릴스킨에서 인터뷰를 진행하던 도중 회사 전체를 돌아다니면서 모든 직원들에게 인사를 하시는 대표님을 뵈었는데 상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어쩌면 그런 모습이 채용에 지원해주시는 모든 분들에게 하나 하나 회신하고 지원 내용에 대해서 피드백을 주는 것들에 영향을 주고 있는 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아직 경험이 부족할 수 있지만 열정이 넘치고 무서운 것 없이 도전하는 에이프릴스킨이 가진 지금의 모습을 앞으로도 잃지 않고 계속해서 성장해 나가길 기대해 봅니다.




코멘토는 지원자의 관심 직무/ 직무역량/ 보유 경험/ 학교 및 전공 등의 Profile 정보에 기초하여 기업에서 채용하고자 하는 신입 및 인턴의 잠재적 지원자를 찾아내어 Targeting 된 채용을 돕습니다. 코멘토 채용에 대해 자세한 이야기를 듣고 싶다면 코멘토 채용 페이지를 방문해 주세요.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코멘토를 통해 채용한 푸드 미디어 기업 그리드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