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전 그 날
오늘 아버님이 두 개의 영상을 보내셨다.
작년 1월 초에 마감에 쫓겨 2박 3일 동안 시부모님께 아이들을 맡긴 적이 있었는데
그때 다녀온 찜질방 영상이었다.
아이들은 찜질방에서 돈가스를 맛있게 먹고 있었다.
두 번째 영상은 찜질방에 있는 작은 놀이방에서 아이들이 방방을 뛰고 있었다.
아들이 신나게 뛰고 있고, 그 뒤로 딸이 목에 수건을 두르고 나타난다.
신나게 뛰고 있는 두 아이들 뒤로 순식간에 연두색 찜질복을 입은 아이들이 불어난다.
모두들 해맑게 웃으며 뛰놀고 있다.
생각이나 할 수 있었을까?
한 달 뒤에 그런 일상을 누릴 수 없게 될 거라고...
언제쯤 다시 찜질방에서 뛰놀 수 있을까?
그때까지 찜질방이 없어지지 않고 살아남을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