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코끼리: 토끼 사장. 얼마 전, 내가 책을 냈는데 이거 한 번 읽어봐 주시게나.
토끼: 환경책이네요?
바다코끼리: 내 친구들이 살 곳이 없어져서 자꾸 절벽에서 떨어져 죽는다네.
나는 운 좋게도 여기서 잘 살고 있지만 친구들만 생각하면 마음이 무거워져.
여기서라도 할 수 있는 일을 찾아봐야지.
토끼: 너무 가슴 아프네요.
저도 읽어보고 저희 책방에도 몇 권 둘게요.
이건 선물로 드릴게요.
바다코끼리: 고양이와 바다표범조사단?
토끼: 네, 바다표범이 개발해 낸 바다말끔이란 기계로 전 세계 사람들이 협력해서 바다를 깨끗하게 만드는 내용이에요.
그림도 너무 귀엽고, 희망적이라서 제가 좋아하는 책이에요.
이 책 보고 힘내세요.
바다코끼리: 고맙네.
돌아서는 바다코끼리의 뒷모습이 많이도 쓸쓸해 보여 마음이 아픈 토끼사장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