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사장님아, 이게 뭔데 같이 사는 인간이 이걸 맨날 들여다보고 있는 걸까?
그렇게 재미있나?
토끼: 그럼요. 재미있죠.
물론 취향이 맞아야겠지만.
고양이: 영 맘에 안 든단 말이지.
내가 여기에 발을 올리면 자꾸 밀어낸다구.
아무래도 안 되겠어.
나도 하나 줘 봐요. 도대체 얼마나 재밌길래 나를 밀어낼 정도인지 알아야겠어.
토끼: 네, 잠깐 고민 좀 해 볼게요.
‘아아… 저 자아도취 손님을 만족시킬만한 책이 있을까? 너무 어렵다…‘
과연 고양이는 책을 좋아하게 됐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