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소리: 안녕하세요. 들어가도 될까요?
토끼: 그럼요. 어서 오세요.
오소리: 그동안 계속 지나다니면서 보다가 용기 내어 들어왔어요.
토끼: 잘하셨어요.
저라도 여기 들어오려면 용기가 필요할 것 같아요.
손님이 없어서 쉽게 들어오기가 힘들죠?
오소리: 네… 저한테 시선이 쏠리는 게 부담스러워요.
토끼: 이제 안 쳐다볼게요.
천천히 책 보세요.
토끼 사장은 여전히 고민스럽다.
어떤 손님은 다가오는 걸 좋아하고 어떤 손님은 관심을 부담스러워해서.
말 걸어주세요.
말 걸지 말아 주세요.
이렇게 딱 써 있다면 편할 텐데… 하고 생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