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까부터 시선이 느껴진다.
토끼: 저기… 그냥 들어오시면 안 될까요?
고양이: ….. (경계를 풀지 않고 두리번거린다.)
고양이: 지난번에 내 친구가 여기 왔다던데…
그 녀석, 도대체 뭘 가져간 거냥?
토끼: 아… 그거요? 책이에요.
고양이: 나도 그거 하나 부탁한다냥.
그 녀석, 같이 사는 인간이 맨날 그것만 본다고 툴툴대더니 이제는 그 녀석이 그것만 보고 있다냥.
나도 봐야겠다냥.
그 어려울 것 같은 손님을 만족시키다니…
토끼 사장은 무척이나 기분이 좋았다.